앞으로 앞으로 습관처럼 걸어 나아가
삶의 골목 어귀, 막다른 운명 앞에 섰네.
멈춰 서서 시간의 무게를 뒤돌아 보았을 때
비로소 깨달은, 손에 잡히지 않는 그날의 공기.
켜켜이 쌓인 기억 속, 가로등 노란 불빛은
흐릿한 잔영처럼 홀로 밝혀지고,
저무는 해를 따라 아스라이 물드는 하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