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로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담벼락 위를 미끄러지듯 걸어간다.
배경인 듯 자연스럽게 안 보이는 척,
그러나 고개를 돌리다 그만 마주쳐버린 두 눈.
(뚜이쉬 깜짝이야!)
(그럼 어떡하라구 귀엽지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