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재단 70주년 역사서에 수록되어 있는 도봉유린원과 미군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작년 초 퇴역 미군 짐 워치(Jim Wirch) 씨가 보내준 1970년대 초의 한국 영자신문기사를 통해 도봉유린원과 미1군단 51통신대대의 관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말 포천 소재 미7사단 예하 기갑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던 짐 워치 씨는 군생활 당시 부대 인근 보화보육원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을 캠프 카이저(Camp Kaiser)에 초대하여 부대 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였기에, 미국으로 복귀한 후에도 한국의 소식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가 스크랩 해둔 한국 관련 신문기사에는 도봉유린원 아이들이 의정부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로 초대받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의정부 미1군단 미51통신대대에서 카투사 군종병으로 복무한 김한귀 님 역시 군복무 당시 도봉유린원에서 봉사활동을 하였고, 전역 후 대학교 입학 전까지 임시로 보육원장 임무를 대행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진심어린 마음들을 평가절하 및 왜곡하고 싶은지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주한미군에 부정적인 뉘앙스의 기획기사가 보도되는 현상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 새벽임에도 글을 올려봅니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1950년대 재건시기에 대한민국 국방비의 80% 이상을 지원해주었고, 심지어는 DMZ에서 가장 취약한 서부전선(파주)과 동두천, 연천, 의정부 지역에 수십개의 군사시설을 건설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해준 것이 미8군입니다. 또한, 전쟁이후 전쟁고아들의 살아갈 터전을 건설해주고, 1960년대 경제개발기의 보릿보개부터 1990년대 초까지 이어진 냉전시기의 불안한 때에 군복무를 하면서 받은 급여를 모아 고아들 먹으라고 식료품 지원과 의류를 지원해준 주한미군 장병들과 관계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