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5배 상승! 브런치 초보의 실험기

by 왼손별
3년 차 브런치 작가입니다.
'그런데 내 글, 왜 아무도 안 보지?' 조회수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 달 동안 글을 발행하면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실험한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시작]

브런치스토리를 처음 시작한 건 2023년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신하영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을 신청했다.

6주 동안 쓴 글을 엮어 나만의 책을 만들어주는 클래스였다.


기껏 써둔 글이 아까워 브런치를 시작했다.

이왕이면 남들도 내 글을 읽어주면 좋으니까.


브런치.PNG 브런치 작가 합격 메일


처음엔 그저 브런치 작가 합격 메일만 받아도 기뻤다.

브런치스토리에 나만의 브런치 북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욕심]

2023년과 2024년을 기록하는 나만의 브런치 북을 만들었다.

‘올해 뭐 하고 살았지?’ 돌아볼 때, 내 생각의 조각을 다시 들춰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좋았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는 담을 수 없는 또 다른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득 '조회수'가 신경 쓰였다.

명색이 현업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을 하는데, 이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글을 쓰고 싶었다.


[노력]

2025년 6월 2일 첫 브런치 연재글을 올렸다.


올해 브런치북을 '연재 형식'으로 적기 시작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글 발행을 주기적으로 하자

플랫폼 신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페이스북이 주요 SNS였을 시절부터 회사에서 SNS 관리/운영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채널까지 기획했다.

각기 모양은 다르지만 잘 운영하는 공통 법칙이 하나 있다면, '플랫폼의 신규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선생님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말을 잘 듣는 학생이 되는 전략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릴스를 밀고 있으면 릴스를 열심히 만들면 되고, 유튜브에서 쇼핑 라이브를 민다면 쇼핑 라이브 콘텐츠를 하면 된다.

그래서 올해 브런치북은 연재 형식으로 완성하기로 했다. 응원 댓글도 활성화했고, 작가 멤버십도 신청했다.

그래도 조회수는 잘 나오지 않았다.


이번엔 챗GPT 유료 결제를 했다. GPT에 도움을 받은 건 세 가지였다.


1. 조회수 잘 나올만한 제목

챗GPT 제목 제안.PNG 챗GPT 활용 예시

GPT가 주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키워드가 있으면 좋은지 참고해서 제목을 수정했다.


2. 일러스트 이미지

GPT는 픽사베이나 언스플래시 등에서 감성 이미지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길 제안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GPT를 유료 결제한 만큼 일러스트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여 첨부하기로 했다.


이미지 예시.PNG '이상형 찾기' 과정을 '개화'에 비유하여 일러스트를 제작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사이즈를 참고하여 제작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 브런치 활용 이미지 사이즈 참고

브런치 커버 1280 * 853

썸네일 800 * 800

브런치북 표지 640*900


3. 발행 시간

챗GPT를 통해 발행하려는 글이 잘 읽힐만한 시간대를 추천받았다.

글을 발행하고 1~2시간 동안의 실적이 알고리즘 상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해서, 브런치 스토리를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를 묻기도 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도 콘텐츠 발행 후 초기 유입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실]

최근 '좋아요'가 늘어났다. (야호!)

일부러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브런치 앱의 알람을 꺼뒀는데, 앱을 켤 때마다 라이킷/댓글/구독 알람이 떠 있으면 여간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주식창에 오랜만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처럼 작은 성취가 반가웠다.

조회수도 한 달 전 대비 5배 정도 올랐다.

(그렇다고 여전히 내 글이 인기가 많은 건 아니다.)


조회수.PNG 브런치 스토리 조회수


그런데 정말 챗GPT 덕분이었을까?

나는 조회수가 오른 진짜 이유는 '작가님들과의 소통' 덕분이었다 생각한다.

브런치 앱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많이 읽고 있다.

어쩜 다들 글을 잘 쓰시는지 감탄 중이다.


작가님들과 소통하면서 책상 서랍에 박혀있던 내 일기장이 비로소 펼쳐진 기분이 든다.

초등학교 때 친구와 교환일기를 하듯 브런치에 글을 적는 재미도 늘어났다.

거기에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도 합세했다. (사랑합니다.)


가끔은 내가 촘촘하게 짠 계획보다, 우연히 건네준 타인의 응원이 도움 될 때가 많다.


결론 : 조회수가 오른 이유는 챗GPT도, 현업에서 쌓은 플랫폼 전략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자, 보상을 받았으니 다시 글을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