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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호 상하이 Jan 24. 2023

다정함을 요리하는 중국의 이상한 레스토랑

상하이 맛집을 다정한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

춘절에 영업하는 것도 착한데, 멋도 맛도 다 갖춘 레스토랑계의 엄친아가 나타났다. 용핑리(永平里) 흑진주(黑珍珠:중국의 미슐랭) 레스토랑 Solo가 Solo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창러루(长乐路)에 두 번째 캐주얼 다이닝을 열었다. 옛 양팡(洋房:서양식 가옥)을 잘 가꾸고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앞은 중식당 창러화위엔(长乐花园), 안쪽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Solo Garden이라는 점도 상하이의 오래된 해파문화(海派文化 : 동서양의 것이 조합된 문화)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상하이다운 공간이다. 이제 이 공간은 많은 사람이 드나들며 저마다의 온기로 더 다정한 공간이 되겠지. 그리고 다녀가는 사람들은 맛있는 피자 한 조각에, 와인 한 병에, 치즈 한 조각에 다정한 이야기와 감정으로 서로에게 '복'을 빌고 응원하며 다정한 시간을 만들어 가겠지. 그렇게 상하이에서의 어떤 날이 다정함으로 기억에 남겠지. 


나의 이야기다. 다정한 분과 다정한 공간에서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정한 추억을 만든 어느 날의 오후를 기록한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이곳의 아름다움과 다정함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꼭 좋아하는 사람과 가세요. 장소가 좋은 공간으로 기억되려면, 그게 제일 중요하지요.



� 长乐路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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