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12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 p.118

by Sun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발표해 공쿠르 상을 받은 <자기 앞의 생>입니다.


주인공 모모가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마음이 아픈 이야기. 유태인 로자 아줌마와 아랍인 꼬마 모모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듭니다. 이 책에는 필사해두고 싶은 구절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나는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며 어느 집 대문 아래 앉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세상의 어느 것보다도 늙었으므로 걸음걸이가 너무 느렸다."


시간이 흐르길 기다릴 때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