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순으로 기업훑기(훑기만 한다)
글로벌 1위 신용평가사이다.
흔히 알고 있는 S&P500, 다우존스 지수를 관리하는 S&P의 모회사다.
S&P, 무디스, 피치 3개 신용평가사가 신용평가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엑티브 투자자다.
종목 하나 하나를 공부해서 포트폴리오를 짠다.
반면, 근래 각광을 받고 인기가 많았던건 패시브 투자다.
이렇듯 패시브 시장이 커질수록 S&P글로벌은 돈을 버는 구조라고 한다.
S&P가 관리하는 S&P500이나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고 벤치마크하는 수요가 따라서 커지기 때문.
나도 패시브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체감이 되고 있고, 그렇다면 S&P는 또 얼마나 돈을 잘 벌게 될지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재밌는 고민거리가 하나 더 있다.
2018년 S&P글로벌이 켄쇼를 0.55B$에 인수했다. 켄쇼는 금융 분야 AI기업이다.
다른건 몰라도 S&P글로벌이 갖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의 양을 생각해보면 뭐라도 될거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투자는 언제나 생각대로 안되는 법. 아직은 AI 투자 관련 명확한 얘기가 들리지는 않는거 같다.
연간 매출 8B$, 영업이익 4B$, 영업이익률 51% 수준이었다.
매출을 구독형, 비구독 거래형, 비거래형, 자산연계형, 로얄티형으로 구분하나 보다. 구독형 비중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0%, 유럽이 24%, 아시아가 11% 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익을 부문별로 나눠준 자료를 보면, 사업부문이 Ratings(신용평가), Market Intelligence(금융정보), Platts(원자재), Indices(인덱스)로 나뉜다.
원자재가 신기해서 찾아보니 에너지, 원유, 농산물, 금속 등에 대한 벤치마크 가격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했다. 결국 무엇이든 평가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큰 틀은 같은가 보다.
연간 3.5B$ 규모 현금을 영업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였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이 안 좋을때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2022년 3분기 실적도 살짝 봤다.
분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긴 했다. 부문별로 보니 신용평가 부문과 엔지니어링솔루션 부문 매출이 줄었다.
S&P글로벌의 CEO는 더글러스 피터슨으로 1959년생이다. 씨티그룹에서 일했고 2013년부터 S&P글로벌 CEO를 맡고 있다.
연간 매출 8B$, 영업이익 4B$, 영업이익률 51% 수준.
액티브 투자자로서 자존심이 상하기는 하지만, 매력적인거 같긴하다. 패시브 자금 유입 흐름과 AI까지. 그리고 사업이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금융 관련 딱 하나만 사라고 한다면, JP모건 말고 S&P글로벌을 살거 같다는 생각 마저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