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물과 소통하는 여자

돼지 고추장 구이♡





돼지 고추장 구이



주말 아침,


부드럽고 기름 없는 돼지 앞다리살 한 덩이 녹여서 매실액에 재워둔다.


고기는 항상 단 맛부터 재워야 간이 밴다.


고추장, 고춧가루, 후추, 맛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맛간장을 섞어 20분 정도 숙성시켜둔다.


마늘과 고기를 노릇하고 굽고 마지막에 숙성시킨 양념장을 부어

잠시 센 불에 버물버물하고 불을 끈다.


새송이 버섯을 아주 곱게 채를 썰어서

들기름 듬뿍 , 함초소금 조금 넣고

버무려서 함께 낸다.


고기 한 점에 향긋한 버섯채를 얹어 먹으면

참 고소하고 담백하다.



남쪽은 비가 쏟아져 걱정인데

내가 사는 이곳은 비가 올 듯 말 듯 애를 태운다.

바람 한 점이 열어 둔 창 틈으로 잠시 머문다.

바람과 이야기 나누는 내가

남편 눈에는 웃기나 보다. 킥킥 대며 물 한 잔

건네 온다. 물 마시고 계속하라고.

나이 들면서 달라진 점 하나는

세상 만물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는 거.

대답이 들리지 않아도 이해하고 참을 수 있다는 거.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다는 거. ^^


오늘도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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