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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5
주부는 전략가
등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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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Apr 2. 2024
등갈비찜
며칠전 김치찜 만들고 남은 등갈비로 찜을 한다.
한소끔 데쳐서 기름기와 근막을 제거해 두었기때문에 조리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갈비가 반쯤 잠길만큼 물을 붓고 갈비양념을
만들어 넣고 푹 끓이다가 청양고추, 붉은고추를
넣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버무린다.
갈비양념은 대량으로 만들어 둔 맛간장에
배와 마늘, 참기름만 첨가한다.
일년에 두어차례 맛간장을 만든다.
기꼬만 양조간장에 사과, 깻잎, 양파, 표고버섯,
설탕조금, 레드 와인 ,대파, 마늘을 넣고 팔팔 끓여서
식힌 후 냉장보관하면 6개월까지도 먹을 수
있다.
예전엔 많이 만들어 선물도 했었다.
예쁜병에 담아서 리본까지 묶어서.
아이들 담임선생님께도 맛간장을 선물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 정성도 정성이지만
체력도 어마어마했었던 것 같다.
한 번 힘들여 만들어 놓으면 볶음, 조림, 찜, 무침
등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한 친구가 있다.
주부생활 30년이 됬지만 여전히 요리는 해도 늘지않고 하기도 싫은데
식구들은 맛있는 집밥을 요구한댄다.
그래서 친구가 생각해 낸 것이
도마위에 뭐든 올려두고 열심히 썬다고 한다.
칼질은 자신있어서 얼핏 들으면
유명 쉐프 못지않은 도마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
친구는 열심히 칼질을 하고
밥상에는 유명 반찬집에서 사온 반찬들을
슬쩍 내놓는다고 했다.
식구들은 화려한 도마소리에 압도되어
모든 반찬을 너무나 맛있게 먹는단다.
내친구는 정말 천재다.
그런 천재친구에게 맛간장을 알려주었더니
이제 볶음이나 조림은 사지않고 스스로
만든다고 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조리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입맛이 사라진다.
속도는 생명이다.
양념과 재료를 미리 준비해 두면
시간이 절약되고 식구들도 배고픈 순간에
맛있게 먹게된다.
살림은 빠르고,
지혜롭고, 전략적으로!
https://youtu.be/Cj7miUnCojQ?si=9rUdMjqmJojFu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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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차 주부입니다. 매일 아침밥을 짓는 건 일기를 쓰는 것과 같고, 그것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모아 두었던 아침의 기록들을 이곳에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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