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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Aug 23. 2023
밤에 홈쇼핑 보면 안되는 이유
고추 참치♡
고추참치 ♡
어머니는 고추참치가 먹고 싶었어.
야이야이야~ 그럼 만들지머.
양파, 감자, 당근, 청양고추 조금, 파프리카를
잘게 다져서 기름에 달달 볶다가
팬의 가장자리로
밀어두고
팬 가운데에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취향껏, 진간장, 물 조금 취향껏 넣고 바글 바글 끓이다가 야채와 섞어서 잠시 볶다가 기름 뺀 참치와
캔 옥수수를 함께 넣어 물기가 조금 줄어들
정도로 볶아준다.
양배추 살짝 쪄서 밥없이 싸먹으니 아주 맛있다.
엊그저께
밤에
무심코 TV를 켰는데
화면 가득 무언가 바스락거리고 쇼호스트들이
바삭바삭 하다면서
호들갑이다.
유심히 보니 (
유심히 봐선 안됬다.ㅠㅠ
)
칼로리도 낮다 하고 남녀노소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하고 무엇보다 오로지 검은 보리와 현미로만
만든 뻥튀기같은 과자였다.
검은 보리? 그건 처음 듣는데? 그게 그렇게
좋은건가?
이런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이미 주문완료.
전화기 너머에서
" 고갱님, 저희 ㅇㅇ 홈쇼핑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신속한 배송을
약속까지 했다.
하루만에 총알배송되어 드디어 어제 받았는데
세상에 양이 무지하게 많다.
건강에 좋은 간식이라며 남편손에 쥐어주니
별
반응이 없으시고, 아이들은 먹어 보더니
고소하긴 한데 그닥.... 이랜다.
우리 식구들은 의리가 있어서 첫 맛에 감탄이
안나오면
끝까지
안먹고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정리해야 한다.
오늘 아침.
뻥튀기를 보며 새어 나오는 한숨을 다독이며
저걸 어떻게 먹으면 식구들이 먹게 꼬실수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카나페로 먹어보았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맛있다.
바삭한 뻥튀기 위에 촉촉한 고추참치를 얹어
먹으니까 처음에 바삭함으로 시작하여
매콤 달콤 담백한 참치가 입속에서 향연을
벌인다.
한 봉지에 10개씩이니 앞으로 246개를 밥대신
이렇게 먹으면 되겠구나.
갑자기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계란 샐러드, 버섯 불고기, 요거트 샐러드
,
볶은 김치
등등
얹을 수 있는건
죄
다 얹으면 되겠다.
밥과 빵대신으로 꽤 훌륭하겠다.
먹고나면 더부룩하지 않고 가볍다.
간단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겠다.
밤에 홈쇼핑하면 이런 일이 생긴다.
밤엔....
일찍
자야 한다.ㅠㅠ
https://youtu.be/tTGEo3scn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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