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바람 아저씨

놀이터 나뭇잎

by 오월의햇살

오늘은 일찍부터 오셨네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부대끼며

잘 놀았었는데

이제 나는 거름이나 돼야 되나 보다


위이잉위이잉

커다란 통에서 나오는 바람에 더는 못 버티겠다

힘없이 어딘가 날아가 누웠더니 흙바닥이구만

시멘트 바닥이 아니어서 그나마 났네

고무바닥에서 놀던 때보다

이젠 더 따뜻하다

편하게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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