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by 용 기

2장

살아가다 살아가다 살아내야만 하는 시점…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 될 수 있었다




백야


늦은 밤 작은방의 즐거운 콧노래

거울 앞에서 코디네이터가 됐다가

헤어디자이너도 돼보고

한마디 한마디의 다양한 성우놀이


불을 끄고 누웠다가도

다시 일어나 불을 켜기를 여러 번

관심 없던 창밖의 별도 세어 보고

맛집 검색에 핸드폰 배터리는 어느새 바닥


한참 걸려 마무리된 다음날 외출 준비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운 지 5분 후

또다시 침대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

거울 앞에서 코디부터 다시 시작


오늘은

그대를 만나기 전날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