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2020
꾸스: “나는 엄마 많이 사랑해!”
저녁을 거르다시피 하고는 밤 9시반에 배고파서 못자겠다며 파스타를 먹겠다는 아들.
눈치가 보였는지 뜬금없는 사랑 고백이다.
아들도 본인이 사랑받는 걸 알까? 궁금해서 물었다.
“꾸스는 엄마 아빠가 꾸스를 얼만큼 사랑하는 것 같아?”
“Ten meters!”
(예상 못한 대답에 당황하려던 차, 꾸스가 대답을 정정한다.)
“One hundred meters!”
어디서 줏어들은 건지 언젠가부터 아들에게 최고치는 one hundred이다. 그래, 십미터 아니고 백미터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