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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운 Dec 02. 2020

4컷 생각 #46 다시 시작하는 법

해본 적 없는 사람인 것처럼

프로젝트 정하고 실천해 본 많은 도전들을 통해, 기간을 정해 꾸준히 하는 것에 이제는 자신이 있다.(원래 꾸준히 하는 것에 젬병이었다. 작심삼일녀였음.) 100일 글쓰기도 도전해서 성공했고, 매일 그림 그리기도 40일을, 습관 고치기도 3달을 성공했었다. 이 <4컷 생각> 시즌 1도 매일 30일 올리기도 완성했다. 하지만 성공을 한 이후 모두 저 멀리 던져버린다. '난 성공했어'란 트로피를 타고나면 말이다.


재미있어서, 흥미가 생겨서 꾸준히 했던 일이더라도 예정된 기한이 끝나면 모조리 손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면 한동안 손이 가지 않는다. 사실 평생을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좋지만,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평생을 지속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세수하고 이 닦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일도, 몸이 피곤하면 귀찮아서 하지 않고 건너뛰는 때도 있는데,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은 더 힘든 게 맞는 것 같다.(이렇게 나를 위로해주고)


그래도 계속 꾸준히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라면 1초라도 손을 대보자. 왕초보 수준으로! 이 닦는 걸 한 번 건너뛰더라도 그다음 턴에는 꼭 닦는 것처럼 1초라도 하다 보면 이 닦기만큼 자연스러워지겠지.


그나마 다행인 건, 이미 해 봤던 건 1초만 매일 건드려도 처음 시작할 때 걸렸던 만큼 예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금방금방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해보니깐 그렇더라고. 이렇게 좋은 습관들이 내 몸에 쌓이나 보다.


******

시즌 1 트로피를 달성하고 이렇게 손 놓고 있다가 줄 1개라도 매일 그어보자란 생각으로 시즌2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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