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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빛눈물 Jan 29. 2016

백합

순백의 여인을 사랑하였다.


우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 만나,

비가 내리는 날에 헤어졌다.


일천 팔백 스무날을 사랑하다


꼬박,


오천 사백 칠십 다섯 날을 이별하였다.


사실,


사랑한 날 보다 이별한 날이 더 많았는데


분명,


기억이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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