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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Aug 10. 2021

장미에 바치는 비명 - 마리아노 브룰

2021 시필사. 222일 차

장미에 바치는 비명 - 마리아노 브룰


장미 한송이를 부숴뜨리니 네가 없다.

폐허가 된 장미의 궁전,

바람에 허물어져내린 기둥 이파리들.

이제―불가능한 장미―너의 시간이 시작된다:

대기의 바늘로 얽어짠

손 닿지 않는 쾌감의 바다,

거기 모든 장미들은

―장미라기보다―

아름다움의 감옥 없는 아름다움.


#장미에바치는비명 #마리아노브룰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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