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 1 - 이성복

2021 시필사. 246일 차

by 마이마르스
246.jpg

비단길 1 - 이성복


깊은 내륙에 먼 바다가 밀려오듯이

그렇게 당신은 내게 오셨습니다

깊은 밤 찾아온 낯선 꿈이 가듯이

그렇게 당신은 떠나가셨습니다


어느 날 몹시 파랑치던 물결이 멎고

그 아래 돋아난

고요한 나무 그림자처럼

당신을 닮은 그리움이 생겨났습니다

다시 바람 불고 물결 몹시 파랑쳐도

여간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비단길1 #이성복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소녀들 - 이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