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까이 5 - 이성복

2021 시필사. 257일 차

by 마이마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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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까이 5 - 이성복


그대 가까이 하루 종일 햇빛 놀고

해질녘이면 동네 뒷산을 헤맸습니다


신화나 예감 같은 것,

그런 것에 홀려다니면서

그것이 쫓기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오, 전설의 기미 같은 것,

그런 것에나 쫓겨다니면서

지치면 겨울 나무들이 줄지어

선 곳에 나도 섰습니다


한쪽 어꺠가 바람에 깊이 패이도록

마른 나무들의 호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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