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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 라이너 쿤체

2020 시필사. 77일 차

by 마이마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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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 라이너 쿤체


두 사람이 노를 젓는다.

한 척의 배를.

한 사람은

별을 알고

한 사람은

폭풍을 안다.


한 사람은 별을 통과해

배를 안내하고

한 사람은 폭풍을 통과해

배를 안내한다.


마침내 끝에 이르렀을 때

기억 속 바다는

언제나 파란색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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