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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1 - 이영도

2020 시필사. 111일 차

by 마이마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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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 - 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 기우려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窓)만 바라다가

그래도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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