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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Jul 15. 2021

개여울 - 김소월

2021 시필사. 178일 차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개여울 #김소월 #시필사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시쓰기 #1일1시 #하루에시한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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