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문득 깨달았다.
인생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유리처럼 순간적으로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라,
도자기처럼 수없이 빚고 다듬고, 불 속을 지나며
비로소 단단해지며 완성되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인생이란 빚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힘든 과정 앞에서도 조금 더 기꺼이 머물고, 마주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그 시간들 또한 내 인생을 빚어가기 위해 꼭 필요했던 소중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알게 되었다.
그러니 앞으로는
조금 더 정성을 들여,
조금 더 사랑을 담아
내 인생을 한 땀 한 땀 빚어가고 싶다.
모양이 아직 고르지 않다고 해서
나의 실력을 폄하하거나 능력을 탓하지 않겠다.
지금의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인생을 빚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감사하겠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계속해서 다듬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