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의 중요성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만 듣길 원해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뭘 했을 때 정성스런 비판보다는 그냥 무조건적인 칭찬이 더 좋아요.
그래서 전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는 줄 알았어요.
제가 비판 듣는 걸 싫어하다보니 저한테 조언을 해 줄 사람도 주위에 없었고, 그냥 칭찬만 해주는 사람들만 있었거든요. 첫 책을 내고 강연을 할 때였습니다. 생애 첫 강연이었죠. 당연히 잘 할 수가 없습니다.
몸은 오뚜기 마냥 좌우로 까딱까딱거리지, 갈 곳 잃은 손은 마이크를 움켜잡고 있지, 시선은 불안하고 얼굴은 빨개졌습니다. 분명 아마추어티가 팍팍 나는 강연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그 때도 친구들은 그냥 첫 강연치고 되게 잘했다라는 얘기를 해줬습니다.
저는 그래서 진짜 제가 잘 한 줄 알았어요. 저 진짜 순진하죠.(웃음)
그런데 제가 sns에서 알게 된 분이 제 강연을 보러 오신 거에요.
그래서 무슨 용기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때 그 분한테 강연 피드백을 좀 요청했어요.
그러니까 그 분이 엄~청 길게 카카오톡으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무슨 무슨 점이 부족하고, 무슨 무슨 점은 많이 고쳐야 될거 같고..’ 와, 내가 이렇게 못했었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는 강연을 잘 하고 싶었거든요.
그때였던 거 같아요. 정성스런 비판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안 게.
그 이후로도 비판은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칭찬이 좋아요. 사람이 쉽게 바뀌겠어요?(웃음)
하지만, 전보다는 훨씬 더 괜찮아졌죠. 저한테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인정하고, 내가 부족한 점을 인정하니까. 주변에 직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그 피드백대로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면서 고쳐가니까 아직도 부족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자신에게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인정하고 나면 노력으로 그것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 말은 만능이에요. 좋은 뜻의 만능이 아니고 나쁜 뜻으로요.
누군가가 나한테 정성스런 피드백을 줬어요. ‘민창아, 넌 다재다능하지만 일을 지속시키는 능력이 조금 부족한 거 같아. 하나를 마무리하고 다른 걸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럼 거기서 제가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을 하면 대화가 끝나요. 대화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다음에는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을 해보세요.
그럼 조용해질거에요.(웃음) 누구나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해요.
남들에게 끌려가라는 게 아니에요, 무조건적인 비난도 겸허하게 수용하라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내가 고쳐야 될 부분이 있다면, 내 부정적인 모습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된다는 거에요. 내 부정적인 모습을 온전히 바라보고, 그에 대한 고민을 하며 변화를 모색할 때, 여러분의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