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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Oct 04. 2015

감자 샌드위치 만들기

첫번째 요리 도전기


어느 한적한 토요일 오후 

여자친구가 감자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해서


평소에 요리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나지만

도전을 해보았다!




먼저 인터넷을 통해 감자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찾아보고 


대충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무슨 재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니 



감자, 계란, 햄, 양파, 당근, 치즈, 옥수수콘, 마요네즈, 식빵



먼저

가까운 동네 마트에 가서 아래와 같이 장을 보았다.

감자 4개, 당근 1개 이쁜거로 찾아 집어보고.. 



허나, 여자친구는 당근을 먹지 않는 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당근 빠이..



파프리카로 변경!


파프리카라 쓰고 피망으로 읽는다. 



나중에 결과로 보니, 이게 신의 한수였다! 

파프리카의 풍미가 훨씬 감자 샌드위치를 맛있게 한다! 



장을 보고 나니

총 13,730원이 들었다. 


이 돈이라면, 차라리 만들어진걸 사먹는것도-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는 소리에 정성인것이지..





일단 감자를 삶아야 하는데..

집에 찜기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찾는 찜기는 바로 이것.. 자주 가지고 놀았는데-


부득이하게 감자와 계란을 바로 라면냄비에 넣고 끓였다..

근데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이의 경우 감자가 뭉게진단 소리에,,, 




다시 집을 뒤져뒤져보니 찜통이 보여서 결국 찜통으로 변경!


문제는 아랫층 냄비에 물의 양을 몰라 고민이였다. 



대충 3분의 1정도로 물을 넣은 상태라 그러려니 하고



열심히 보글보글 끓이고 나니,

젓가락으로 마구 눌러보았다.


덕분에 구멍 송송 뚫린 감자들.. 



계란을 찜통에 바로 했더니 실패,,


계란아 왜 넌 옆구리가 터진거니.. 

나중에 알고보니 아랫층 물에 넣었어야 했다.


계란은 노른자만 사용한다기에 제거! 


씻어둔 파프리카와 양파 



자~ 재료 총 모음.


햄은 프라이팬을 닦기 귀찮아

그냥 그대로 하나씩 통에 걸쳐(?) 

전자레인지에 1분을 돌렸다.


그래, 맛만 있으면 되는거지.. 


다양한 맛을 더 느낄 수 있게 옥수수콘과, 체다치즈, 햄, 마요네즈 


중간에 식빵을 10개밖에 안사와서..

감자찌며 동네 슈퍼를 다시 또 뛰어다님..





이때까진 몰랐다.

감자 껍질을 깎고서 삶았어야 했다는것을..



감자를 수저로 까고, 칼로 까고.. 


까다가 손도 다데이고

아 그냥 사다가줄걸 

그랬나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버린 감자 덩어리도 많다..



일단 재료 섞고 섞고 


감자를 먼저 으깨고 

파프리카도 잘라서 넣고


양파도 잘라서 넣고


콘샐러드와

햄도 잘라서 넣고


샐러드 속 완성




완성!




자 이제! 감자 샌드위치가 완성되었다. 


빵안에 감자샐러드 있다. 


그냥 식빵이잖아..


아니 근데 식빵을 구워야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집에 토스트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만들었다.



여자친구가 맛있게 먹고 사진을 이렇게 찍어주었다.




고생은 했지만,

여자친구가 맛있게 먹어주고


뿌듯한 하루가 되었다.





뒷 이야기


허나 이렇게 감자 샌드위치 5세트를 만들고나니

냉장고엔 이런게 남게 되었다.


얘네들 어쩌지..??


양파같이 생긴 계란 흰자 4개.. 그리고 무서운 피망 


흰자를 써도 되는건가?




다음날 이야기


부대찌개라 쓰고 짬뽕이라 읽는다


다음날 남아있던 햄, 치즈, 양파, 파프리카, 흰자를 모두 부어서


맛다시(고추장)을 넣고 부대라면을 만들어먹었다.


맛있게 모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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