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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15. 2019

아이 칫솔 선택부터 양치법까지! 치아관리법의 모든 것

많은 엄마들이 가장 신경 쓰는 아이의 신체 중 한 곳이 '치아'가 아닐까 싶어요. 치과 치료는 통증이 심한 데다가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죠. 특히 건강한 치아를 성인이 될 때까지 유지하려면 어린 시절 몸에 밴 양치 습관이 중요해요. 지금부터 아이 칫솔과 치약 선택법부터 올바른 칫솔법까지 샅샅이 살펴볼게요.


◇칫솔 구매할 땐 칫솔모&칫솔 머리 확인


아이 칫솔을 살 때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제품에 먼저 시선이 갈 텐데요. 아이들은 잇몸과 치아가 약하기 때문에 칫솔모의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칫솔모가 부드러운지, 칫솔모의 다듬질이 양호한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칫솔모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제품은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치아의 마모를 유발할 수 있어요.


충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치아 표면의 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칫솔모의 모든 면이 치아에 닿는 게 좋아요. 그러려면 알맞은 머리 크기의 칫솔을 사용해야 해요. 아이의 치아에 비해 머리가 큰 칫솔을 사용하면 어금니 등 일부 치아에는 솔이 닿지 않아 잘 안 닦일 수 있고요. 상대적으로 센 힘이 가해지는 위치에 있는 치아는 마모가 생길 수 있어요.


제품에 표시된 사용 연령을 무조건 믿고 구매하기보다는 아이 치아에 딱 알맞은 크기의 칫솔을 사는 게 좋은데요. 칫솔 머리의 길이가 자녀의 어금니 2개 정도의 길이 또는 검지 첫 마디 정도의 길이라면 적당합니다. 손잡이가 너무 길거나 짧아도 불편하니 이 부분도 세심히 살펴보세요.


◇물 묻히지 않은 칫솔에 치약은 콩알만큼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치약을 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물을 묻히면 치약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 이를 제대로 닦지 않고 입을 헹구게 돼요.


비슷한 이유로 치약도 조금만 짜는 게 좋아요. 게다가 치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의 색이 변할 위험도 있답니다. 그러니 아이가 3~6세라면 치약을 콩알만큼만 사용하도록 알려주세요. 종종 치약에서 달콤한 향과 맛이 난다며 많이 짜서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13∼2016년에 걸쳐 부모 5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3∼6세 어린이의 40%가 권장량보다 치약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 연령대 아이들의 치약 사용량은 '작은 완두콩' 만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성인도 칫솔의 3분의 1 정도가 적절하다고 해요)


칫솔을 사용한 후에는 칫솔 머리가 위로 향하게 두고, 머리의 솔끼리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하세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드는 건조한 곳에 두는 게 좋답니다.            

◇'회전법' 가장 바람직..어려운 아이는 '폰즈법'


전문가들은 치약의 종류보다 칫솔질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추천하는 칫솔법은 '회전법'이에요. 칫솔을 이와 잇몸의 경계선에 댄 상태에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닦는 방법이죠.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서 회전하며 닦고, 어금니 씹는 면은 앞뒤로 왕복해서 닦으면 됩니다.


칫솔질이 서툴고 손목 회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은 회전법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폰즈법'을 알려주세요. 치아에 칫솔모를 직각으로 대고 넓게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며 치아를 닦는 방법인데요.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칫솔을 이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닦으면 됩니다. 양치 효과가 아주 좋지는 않아서 영구치가 날 때부터는 폰즈법에서 회전법으로 바꿀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게 좋아요.


◇어린이 치실 사용, 스케일링도 OK

어린이는 충치가 생기기는 쉬운 반면 칫솔질에 의한 치태 제거 능력은 성인에 비해 미흡해요. 아이가 스스로 이를 닦은 경우에는 깨끗하게 잘 닦았는지 확인하면서 보호자가 직접 마무리해주는 게 좋아요. 특히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낀다거나 어금니의 뒷부분이 잘 닦이지 않는다면 아빠나 엄마가 치실을 이용해 이물질을 빼고 닦아 주세요.(☞관련기사 내 아이 '치아건강' 적신호.."칫솔로는 부족해")


아이에게 치석이 생겼거나 착색이 되기 시작했다면 어린 나이라 하더라도 치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 정기적인 예방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관련기사 '유치 관리부터 교정까지' 내 아이 치아 건강백서) 생후 4개월부터 만 6세(71개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영유아 건강검진 가운데 구강검진은 18개월, 42개월, 54개월에 총 3회 받을 수 있으니 빠뜨리지 마세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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