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All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Jun 18. 2019

[맘스토이]러닝홈vs액티비티가든, 우리 아기 최애템은?

"생후 8개월된 아이예요. 러닝홈과 액티비티가든 중 어떤 걸 더 잘 가지고 놀까요? 선배 맘들이 알려주세요!" (ID pmi***)


유명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온 질문이에요. 실제 맘카페나 지역 카페를 보면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아니 대체 러닝홈과 액티비티가든이 뭐길래!'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두 장난감을 모~두 사용해 본 선배 맘이 아주 자세히 비교해드릴게요.


러닝홈과 액티비티가든은 커다란 문을 통해 아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져 '국민 문짝' 혹은 '국민 대문'이라 불리는 장난감이에요.


제가 첫째, 둘째 아이를 키울 때만 해도 국민 문짝하면 피셔프라이스에서 나온 '러닝홈'밖에 없었는데 셋째 아이를 낳고 보니 리틀타익스의 '액티비티가든'이란 제품이 핫한 아이템으로 등장했더라고요.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두 장난감을 두고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가 결국 러닝홈은 구매, 액티비티가든은 한 달 대여했어요.            

액티비티가든(좌측)과 러닝홈.

자, 그럼 각 제품을 한 번 살펴볼까요?


러닝홈은 집 모양의 외관에 파란 문이 달린 장난감이에요. 보기엔 상당히 단순해 보이지만 시계, 숫자놀이, 돌림판, 창문과 초인종, 우편함, 전등 스위치, 도형 맞추기, 라디오 등 12가지 놀잇감이 탑재돼 있죠. 부속품으론 엽서 3장과 열쇠, 공 3개, 도형 4개가 있고요. 한∙영, 숫자, 반대말, 인사 등을 배울 수 있는 학습놀이와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놀이로 모드가 나뉘어 있어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러닝홈은 몇 년 전에 리뉴얼 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가 됐었는데요. 새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했어요. 당시 구형 제품은 새 제품 출시와 맞물려 단종돼 아쉬움이 매우 컸죠. (부속품을 다 갖춘 구형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 고급 매물로 평가될 정도) 피셔프라이스 역시 아쉬움(?)이 컸는지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만 특별히 클래식 러닝홈으로 재출시, 손오공이 유통을 맡아 판매를 시작했어요.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지원하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돼 말이죠.            

부담스러운 가격과 부피는 단점이에요. 러닝홈의 가격대는 약 14만원으로 장난감 중 고가에 해당해요. 문짝(?)만 있는 외양만 보면 '저 가격은 좀 오버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부피도 꽤 크기 때문에 자리를 많이 차지해요. 또 부속품을 보관할 곳이 없어서 잃어버리기 쉬워요. 뒤에 언급하겠지만 액티비티가든의 경우엔 제품에 있는 우편함의 사방이 막혀 있어 부속품을 넣어두기 용이하단 점에서 차이를 보이네요. 러닝홈은 C형 건전지 3개가 들어가니 참고하세요.            

이번엔 액티비티가든을 볼까요.


'러닝홈은 부피가 부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큰 녀석이 집에 도착했어요. 액티비티 가든은 2가지 모드(하우스, 가든)로 변신이 되는 장난감이에요. 보라색 연결 나사를 이용해 사방이 막힌 하우스형, 일자로 펼쳐지는 가든형으로 사용할 수 있죠. 문 열기, 망원경, 실로폰, 우편함(도형 맞추기), 6종 놀이판, 창문, 미끄럼틀, 공굴리기 등 8가지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해요. 부속품으론 도형과 공이 각각 3개씩 들어있어요.


대여 전 쇼핑몰 소개를 보고 아이가 다양하게 활용해서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막상 눈 앞에 펼쳐지니 '돈 주고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은 7만원 가량으로 러닝홈의 딱 절반이에요. 러닝홈보단 저렴하지만 액티비티가든 자체로만 봤을 땐 다소 비싼 감이 있어요. 러닝홈은 대문과 창문, 우편함을 여닫을 때, 초인종을 누를 때 등등 모든 놀잇감을 만질 때마다 소리와 음악이 나오지만, 액티비티가든은 이 같은 기능이 전무하거든요. 유일하게 놀이판의 새 버튼에서만 소리가 나와요.


하우스형의 내부 공간은 매우 좁아서 6개월밖에 안 된 제 아이가 들어가면 꽉 차는 수준이고요. 가든형은 아이가 잡고 일어서려 할 때마다 '흔들~ 흔들' 아주 위태로워 보여요. 미끄럼틀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작고 좁은 공간과 아기가 일어설 때마다 머리에 부딪히는 망원경의 애매한 위치는 큰 단점이예요. 액티비티가든의 문턱은 러닝홈 문턱에 비해 높은 편이라 기어 다니는 아기가 넘어갈 때 더 힘들어하더라고요.            

부속품

◇OLIVENOTE'S TALK


두 제품 모두 소품놀이, 역할놀이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밀이를 시작한 아기부터 유아기까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이에요. 개인적으로 두 개의 국민 문짝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러닝홈에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가격이 부담이긴 하지만요. 액티비티가든은 외관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 외엔 큰 장점이 눈에 띄지 않았어요. 노랫소리도 나오고 이것저것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놀잇감이 많아서인지 제 아이도 러닝홈을 더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액티비티가든을 구매한 제 지인 역시 러닝홈을 친구에게 물려받고 아이가 러닝홈만 가지고 놀아 속이 살짝 쓰리다는 후기를 남겼네요. 물론 아이 성향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은 참고하시고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들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영상제작=강은혜 AD)  limjh@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 시원하네' 아이와 떠난 피서맛집(?) '광명동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