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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Oct 04. 2019

아이와 인생샷 성지 의왕 백운호수 정원카페'넬라포레스타

'요즘 하늘만 봐도 행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는 분이라면 요즘 이 문구와 함께 파아~란 하늘 사진을 많이 보실 거예요. 그리곤 격한 공감을 하며 '좋아요♡'를 누를 겁니다. 실제로 요즘 그림을 찢고 나온 것처럼 예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하늘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날, 숲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 한 잔 마시며 얘기를 나누면 더 행복하겠죠? 위 사진처럼 아치형 발코니를 배경으로 파란 라탄 의자에 앉아 인생샷도 한 장 찍고 말이에요. 그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카페를 소개할게요. 바로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에 있는 '넬라포레스타'랍니다.

넬라포레스타는 숲속에 있고요. 규모가 매우 커요. 본관(1, 2층)과 정원, 그리고 온실형 별관(1층)으로 구성돼 있어요. 테이블이 안팎으로 많아 자리가 없어서 못 앉는 경우는 잘 없을 것 같아요.


규모가 큰 덕분에 가족단위로 찾기에 너무나 좋아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요. 넓은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되거든요. 반려견들과 함께 가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 (그래도 어느 정도 에티켓은 지켜야겠죠?)

사실 이곳 사장님이 제빵업계에서 꽤 유명한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베이커리도 팔고 있어요. 요즘 워낙 맛있는 빵집이 많다 보니 헉! 할 정도로 충격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커피와 에이드, 생과일주스 등도 파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요. 제일 싼 음료가 9000원이거든요. 하지만 푸릇푸릇한 정원과 녹음을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래 머무르게 된다는 점에서 가격대가 비싼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은 돼요.


요약하자면 음료나 베이커리 맛이 특출나지 않고 가격은 비싸지만 그걸 고려해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ㅎㅎ)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관 1층 모습을 찍어봤어요. 손님 대비 직원 수가 턱없이 부족해서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오픈한지 석 달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정오가 지나자 본관 내부 테이블과 외부 테라스 테이블까지 손님들이 꽉 차더라고요.

1층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초록 잔디밭과 나무들을 볼 수 있어서 평소 업무로 쌓였던 눈의 피로감이 싹~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본관 2층은 살짝 다른 느낌이에요. 아직은 해가 강해서 그런지 햇빛 아래에 있던 손님들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역시나 테이블 수가 엄청나죠?

제 마음에 쏙! 들었던 2층 테라스 자리예요. 아치형 발코니 문에 파란색 라탄 의자, 파란 꽃문양의 타일까지! 바깥 배경이 바다였다면 그리스 산토리니라고 해도 믿었을 거예요. 그만큼 너무 아름다웠어요.


저는 아침 일찍 찾아서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는데요. 다음에는 꼭 해질 녘에 찾아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싶어요!

온실형 별관의 모습이에요. 여기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앉더라고요. 유리로 만든 건물이라 탁 트인 느낌이 드는데다 에어컨을 틀어 시원해서인 것 같았어요.

야외 테라스는 물론 내부에도 좌석이 엄청 많죠? 주로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이 자리를 많이들 선택하더라고요.

별관 뒷쪽으로도 정원이 있고요. 역시나 테이블이 또 있어요. 테이블만 250석은 족히 될 것 같아요. 이 길을 따라가면 작은 숲을 만날 수 있어요.

아직 완벽히 정비가 끝난 건 아니지만 숲길을 따라가면 즐비한 장독대도 볼 수 있고요. 물레방아도 있답니다. 앞으로 숲길가지 완벽히 정비하고 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죠?


지난번 리뷰한 적 있는 과천 마이알레빌리지(☞관련기사 '가족이랑 여기 어때?'..추석 연휴 가기 좋은 카페 3)와 비슷한 느낌의 카페인데요. 주차장이 훨~씬 더 커서 더 편해요.


주말 의왕 백운호수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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