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아이와 후회 없이 즐기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는 '원더박스' 실내 전경최근 엄빠들 사이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가 인기에요. 여름엔 실외 수영장이 잘 돼 있어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가 많고요. '원더박스'가 문을 연 이후에는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놀이기구 타기에도 괜찮다는 칭찬이 줄을 잇고 있어요. 과연 이 호평들이 사실인지 올리브노트에서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원더박스 입구 모습◇'할로윈나이트패스' 이용 시 50% 할인 가격에 입장 가능..오는 17일까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더박스는 '할로윈나이트패스'를 이용해 짧고 굵게 다녀와야 후회하지 않는 곳이더라고요. 종일권(성인 2만8000원, 어린이 2만원)을 끊으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여요.
그래서 원더박스에 가 볼 생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는 걸 추천해요. 오는 17일까지 할로윈나이트패스권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이 입장권을 이용하면 종일권의 절반 가격에 원더랜드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할로윈나이트패스는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권장 나이는 5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2학년 이하예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인 자녀를 데려가면 '시시하다'는 말만 나올지도 몰라요.
아, 내부 분위기가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아서 아이에게 코스튬 복장을 입혀서 가면 더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생각나는 몽환적인 내부 분위기◇몽환적인 분위기에 인증샷 찍기 적절..놀이기구 10개 '단촐'
원더박스는 1~2층에 걸쳐 작은 놀이기구들이 모여 있는 몽환적 분위기의 실내 놀이동산이에요. 더 솔직히 말하자면 상당히 큰 규모의 키즈카페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놀이기구의 스케일이 키즈카페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놀이동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거든요.
알록달록 너무 예쁜 '매직바이크'이곳엔 총 10개의 놀이기구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범퍼카(110cm 이상) △스카이트레일(125cm 이상) △메가믹스(140cm 이상) △자이언트슬라이드(130cm 이상) 등 4개의 놀이기구는 키가 110cm 이상이어야 탈 수 있어요. 만약 아이의 키가 110cm 미만이라면 정말 탈 수 있는 게 몇 개 없답니다.
물론 기존 놀이동산과는 다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혹은 인증샷을 찍으러 간다면 상관없어요. 하지만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아이의 키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관리를 철저히 해서 제 아이가 기준 키에 딱 2cm 부족한데도 태워주지 않더라고요.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한 '스카이트레일'제 아이가 두 번 이상 탄 건 △스카이트레일(안전기구를 착용하고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밧줄을 타는 기구)과 △해피스윙(대형 그네)이었어요. 나머지는 시시하다고 했답니다. (제 아이는 7세인데 롯데월드 바이킹을 타는 겁이 좀 없는 아이이긴 해요ㅎㅎ)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해피스윙'놀이기구를 제외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9가지의 '카니발게임'도 있는데요. 옛날 유원지에 가면 있던 총을 쏴서 인형을 맞추거나 공을 던져서 풍선을 터뜨리는 게임들 아시죠? 그 게임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돼요.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한 개만 더 맞췄으면 인형을 받을 수 있었던 아쉬운 '카니발게임'카니발게임 1회권은 3000원, 3회권 7000원, 6회 1만1000원, 9회권 1만6000원이랍니다. 카니발 게임 이용권은 입장권과 별도로 구매(내부 무인발권기, 인포메이션 이용)해야 해요. 의외로 아이가 카니발 게임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그러니 3회권 이상을 사는 게 가격적으로 이득일 것 같아요!
◇원더박스, 4시간 무료 주차·플라자 내 푸드코트 이용
원더박스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 4시간 주차가 가능해요. (티켓박스에서 주차 등록 하세요!) 종일권을 구매해도 4시간 이상 있으면 추가 비용은 지불해야 합니다. 게다가 파라다이스시티에 가려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해서 통행료(편도 6600원, 왕복 1만3200원)까지 들고요. 저녁이나 점심 둘 중 하나는 해결해야 하니 종일권으로 끊어서 얼마 안 놀고 나오면 정말 아까울 수 있어요.
그래서 할로윈나이트패스를 이용해 오후 6시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하게 놀고 오는 걸 추천해요. 3시간30분이면 놀이기구 두번씩 타고 카니발 게임까지 하고 나오기에도 충분하답니다. 평일에는 낮에도 한산하겠지만 저녁에 가면 사람도 적어서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종일권을 끊으면 오후 1시와 6시에 하는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이 퍼레이드가 꽤 괜찮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걸 보기 위해 더 비싼 돈을 주고 가기에는 아까울 것 같아요. 진짜 제대로 된 퍼레이드를 보려면 차라리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가 낫겠죠?
파라다이스시티 내 플라자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은 돈까스. 가성비를 논하면 안되는 수준!파라다이스시티 내 플라자에 푸드코트가 있어요. 밥은 거기서 해결하는 게 좋아요. (가격 대비 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먹기엔 편해요) 원더박스 내부에 간식코너가 있긴 한데 저녁 7시에 문을 닫더라고요.
할로윈나이트패스는 저녁 6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니까 조금 일찍 도착해 플라자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거나 입장했다가 잠깐 나와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아요. 입장권이 팔지형이라 팔에 차고 있으면 입출입이 자유롭거든요.
내부 분위기가 몽환적인데다 17일까지는 할로윈 행사를 진행하니 아이가 좋아하는 코스튬 복장을 입혀 가면 인생샷도 찍을 수 있어요!원더박스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요.
1일 자유이용권은 성인 2만8000원, 어린이(37개월 이상~13세) 2만원이고요. 삼성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은련카드(유니온페이)를 이용하면 자유이용권에서 20% 할인받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 할인 행사는 올해까지랍니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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