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달 중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3∼9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7명으로 유행기준 5.9명을 초과했어요.
독감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7% △임신부 26.4% △만 65세 이상 어르신 80.1%(13일 기준)입니다. 특히 임산부는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자, 심장질환자, 폐질환자, 신장기능장애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요.
◇독감의 증상과 전염 기간은?
독감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됩니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에요.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해요. 일반적으로 발열 및 기타 증상은 7~10일 지속되지만 기침 등은 1~2주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
독감 바이러스는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전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성인의 경우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감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유아나 학생이 독감에 걸렸을 경우에는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두세요.
독감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기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 피하기와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또는 입을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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