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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노트]예방접종 했는데, 왜 수두에 걸리죠?

소아과 의사에게 물으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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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사이에서 수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첫째 주에 발생한 수두 환자는 2161명으로 그 전주(1023명) 대비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지난해 봄보다 수두가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최근 올리브노트에 수두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는 독자의 질문이 올라와 이를 포함해 수두에 대해 궁금한 점을 소아과 전문의에게 직접 확인했습니다.

10237_20751_020.jpg 수두에 걸리면 미열과 함께 얼굴부터 물집(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Q. 수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도 수두에 걸릴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당 질병을 100% 방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 왜 예방접종을 맞냐고 물으실 텐데요.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수두 예방접종을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해 생후 12~15개월 소아가 1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두 예방접종을 총 2회 맞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예방접종을 하면 수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맞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는 온몸에 물집(수포)이 많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손으로 긁어 물집이 터지면 흉터가 생기거나 2차 피부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면 물집이 조금 덜 생기고 가려움증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수두는 발병 초기에 미열이 발생하는데 열이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100% 수두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Q. 수두에 걸리면 어린이집에 가면 안 되나요?


A. 그렇습니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안 됩니다.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침 등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퍼지거나 물집이 생긴 피부에 직접 닿으면 감염됩니다. 수두는 전 연령에서 발병하는데 10세 이하 아동,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4~6세 소아의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사실 수두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2~3주로 보통 감염 후 13~1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가 꽤 긴 것도 전염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해 미열이 나거나 몸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Q. 격리는 며칠 동안 해야 하나요?


A. 모든 물집에 딱지(가피)가 앉고 새로 수포가 올라오지 않을 때까지 격리가 필수입니다. 주로 수포가 올라오고 5~7일이 지나면 더 이상 수포가 올라오지 않는데요. 다시 병원에 방문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 가야 합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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