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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Feb 14. 2020

녹슨 물 걱정에..육아맘의 '바디럽 필터수전 사용 후기

지난해 9월 인천과 서울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한 거 기억하시죠? 해당 지역에 살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시 싱크대 수전을 교체했어요. 수전 내부에 필터가 있는 바디럽의 '퓨어썸 주방용 핸드타입'으로 말이죠. (☞관련기사 '답답한 속이 뻥~!' 싱크대 수전필터 셀프 교체 후기 )


그때 제가 필터 수전을 사용한 솔직한 후기를 쓰겠다고 약속했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사실 처음에 필터 수전으로 바꿀 때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제가 보기엔 두 달 보름 정도까지는 필터 색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세 달쯤 접어들 무렵부터 필터 색이 점점 노래지기 시작하더니 네 달째부터는 갈색으로 변하더라고요.    

바로 이렇게 말이죠. 정말 놀랍죠? 색이 얼마나 더 변하나 지켜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서 결국 필터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저는 필터 색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섯 달을 기다린 거고요.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올바른 필터 교체 주기는 1~2달입니다. 제 경험상 두 달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한 달 만에 교체하기엔 필터 색의 변화가 거의 없고, 교체 필터도 다 돈이니까요.    

당시 구매했었던 교체 필터예요. 한 팩에 6개가 들어 있고요. 당시 구매 가격은 2만원이었고요. 참고로 수전은 4만원 정도 했었답니다. 지금은 세일 중이라서 수전과 필터를 합쳐 4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네요. (광고 아니고 정보 전달입니다!)

교체는 1분이면 끝날 정도로 매우 간단해요. 헤드 쪽을 돌려 필터를 빼고 새 필터를 넣은 뒤 다시 돌려주면 끝! 남편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5개월 동안 사용한 필터와 새 필터를 비교하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중간에 검은색으로 변색된 부분은 대체 뭘까요. 제조사인 바디럽 측에서 수돗물 속에 든 먼지와 불순물 녹 등이 쌓인 거라고 하니 그렇다고 봐야겠죠?

(출처=바디럽 홈페이지 캡처)

사실 5개월 사용한 것치곤 바디럽 홈페이지 속 사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놀랍긴 했어요. 지난 번 교체 후기에도 얘기했듯 저희 집은 서울시의 인증을 받은 깨끗한 수돗물 가정이라 뭔지 모를 믿음이 있었거든요.


물론 다섯 달이라는 긴 기간 동안 쌓인 거고 음식을 할 때마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수전을 써도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와 가족이 사용하는 물이니 아주 조금이라도 깨끗한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거지할 때만 수돗물을 쓴다고 해도 말이에요.

이렇게 교체하고 나니 속이 아주 시원~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욕실 샤워기도 필터형으로 교체해 볼 생각이에요. 혹시 추천하는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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