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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r 09. 2020

"코로나19에 대중교통 불안"..카셰어링 '쏘카vs그린

왼쪽부터 그린카, 쏘카 차량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비싸더라도 차라리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를 이용할까?'하는 고민이 드는 요즘인데요.


올리브노트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쏘카'와 '그린카'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 봤습니다. 

그린카 차량에 부착된 주유카드

◇'간편 이용' 쏘카∙그린카 애플리케이션 하나면 OK


쏘카와 그린카의 이용 방법은 같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다만 가입하려면 만 21세 이상이어야 하고 운전면허를 딴 지 1년 이상이 돼야 해요.  


앱에 결제 카드와 운전면허증을 등록한 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고지의 차량을 선택합니다. 예약한 시각에 차량에 도착해 탑승 전 파손 부위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차량의 외관을 카메라로 찍어 사진을 전송합니다. 


모바일 앱이 차량의 스마트키이기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차량은 제시간에 정해진 위치에 반납하고 약속된 시간에 반납이 어렵다면 이용 시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주유 시 필요한 신용카드와 하이패스 등은 차 안에 들어있어요. 

그린카의 그린존(왼쪽)과 쏘카의 쏘카존을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그린카, 쏘카 모바일 앱 캡쳐)

◇쏘카, 대여소(차고지)∙차량 종류 더 많아


쏘카와 그린카 모두 차량 공유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차고지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항이나 KTX, 버스터미널,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쇼핑몰, 아파트 단지 주차장 등에 차고지가 있어 이용객들이 주변에서 편하게 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요. 


두 곳 중 쏘카의 차고지가 더 많아요. 쏘카는 전국 3500개 이상의 쏘카존을 뒀고 그린카는 전국 2800여 개의 그린존을 두고 있어요. 


차량 수도 쏘카가 더 많은데요. 쏘카는 1만20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어 6000대를 보유한 그린카 보다 2배가량 더 많습니다. 그만큼 고객 입장에선 선택폭이 더 넓죠. 

쏘카 차량 내부 모습이에요

◇그린카, 쏘카보다 저렴..할인 혜택 꼼꼼히 챙기기


이용료는 그린카가 쏘카보다 더 저렴한 편입니다. 경차 '올 뉴 모닝'을 5시간 대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쏘카의 대여료는 2만2200원이며 그린카는 조금 더 저렴한 2만1380원이에요. 


공유 차량을 이용할 땐 운전자가 사고를 내도 손해배상 책임을 일부 면제해 주는 '차량손해면책상품'에 가입해야 하는데요. 쏘카는 자기부담금 5만원 상품의 경우 이용료에 6000원을, 그린카는 5950원을 추가로 내요.

 

즉 해당 차량을 5시간 이용하면 쏘카와 그린카의 대여금은 각 2만8200원, 2만7330원으로, 그린카가 아주 조금 더 저렴하죠? 다만 요금은 대여하는 요일과 시간,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대여금 외에도 '주행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이동한 거리만큼 주행요금이 계산돼 차량 반납 후 등록한 결제카드로 자동 결제됩니다. 


같은 차량으로 20km를 운행했다고 가정했을 때 쏘카는 3400원(km당 170원), 그린카는 3600원(km당 180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주행요금을 포함해 최종 결제 금액을 계산하면 그린카가 3만930원으로 쏘카(3만1600원)보다 670원 더 저렴하네요. 


두 곳 모두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쏘카는 SKT의 T멤버십으로 월 3회(1일 1회) 대여금의 최대 20%(건당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요. 그린카는 KT멤버십으로 주 1회 대여금의 최대 20%(건당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고요. 그린카는 롯데그룹의 차량공유 브랜드로 엘포인트(L.POINT)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린카의 무료편도(왼쪽)과 쏘카의 쏘카부름 서비스 (출처=그린카, 쏘카 모바일 앱 캡쳐)

◇편도 대여 가능한 그린카..직접 가져다주는 쏘카


그린카는 쏘카와 달리 편도 대여가 가능해요. 꼭 대여한 위치로 돌아오지 않고 원하는 곳에 반납할 수 있죠. 하지만 대여한 차고지부터 반납하는 곳의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린존에서 빌리고 다른 지역의 그린존에서 반납하는 '그린존편도'는 최소 8000원의 추가금이 발생하는데요. 그린존에서 빌리고 원하는 장소에서 반납하는 '프리존편도'는 최소 1만5000원의 추가금이 발생한답니다. 추가금이 생각보다 꽤 비싸죠? 


편도 대여를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무료편도는 2~3시간 대여금, 주행요금, 보험료가 모두 무료란 사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린카가 지정한 위치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요. 


쏘카는 지정한 위치까지 차량을 가져다주고 반납할 수 있는 '쏘카부름' 서비스가 있는데요.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해요. 업체에서 직접 차량을 가져다주는 만큼 일반 대여보단 가격이 더 비싸고요. 대여한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차량을 반납할 때 추가금이 발생하니 참고하세요. 

쏘카 차량에 부착된 이용안내입니다.

◇OLIVENOTE'S TALK


저는 아이들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놀러 갈 때나 마트에 갈 때 종종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요. 유명 업체들인 만큼 차량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고장이 났거나 흠집이 너무 심한 차량을 만난 적은 없었어요.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서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업체의 차고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만약 두 업체가 다 가까이 있다면 좀 더 저렴한 그린카를 이용하는 것이 낫겠죠?


또 정해진 반납 위치에 주차할 수 없어 다른 곳에 주차하면 다음 사람이 차량을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꼭 고객센터나 앱 후기에 주차 위치를 알려주세요.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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