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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n 19. 2020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새벽 꽃배송으로 '코로나 극복'

새벽 꽃 배송으로 석 달간 만나지 못한 가족에게 선물한 '히아신스'와 '옥시페탈리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잠시 느슨해졌던 '거리두기'를 다시 실천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모임은 물론 가족과의 만남도 자제할 수밖에 없는데요. 집에서 아이들과 지지고 볶다 보니 우울감이 극에 달할 때가 많죠.


매일 '확진자 동선 파악'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가운데 화사한 꽃 다발 하나를 받으면 어떨까요? 극심한 가뭄에 단비 같을 거예요!


오늘은 코로나로 지친 나와 내 가족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꽃 한 다발 배송'으로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새벽 꽃 배송'에 대해 리뷰해 볼까 합니다. 

이른 아침 문 앞에 배송된 꽃이 든 종이상자. 상자를 열면 꽃이 예쁘게 담겨 있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훼농가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요. 아무래도 실내인데다 사람이 밀집하는 꽃 시장에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영향일 테지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송' 서비스를 하는 꽃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터넷에 '꽃 배송'만 검색해도 여러 업체가 나올 만큼 많아졌어요. (화환이나 큰 화분 등을 판매하는 곳 말고 소량으로 제철 꽃을 판매하는 작은 업체들입니다)


여러 업체 중 △꽃이 가장 마음에 들고 △새벽에 배송해 주는 곳을 골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배송했습니다. 


업체마다 배송 요일이 각각 다른데요. 제가 구매한 곳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배송을 하더라고요. 저는 토요일에 주문해서 지인 대부분이 월요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꽃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지인 한 명은 워낙 올빼미 형이라 새벽에 배송된 꽃을 저녁에 받아 살짝 시들어 있었어요(ㅠㅠ) 이런 지인에게는 꼭 '현관 문을 열어봐!'라고 연락을 해주세요.

또 다른 지인에게 보낸 프리지아 한 다발

결과는 예상보다 더 좋았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꽃을 보니 행복해 온종일 즐겁다'는 문자부터 '너무 어려운 시기에 이런 마음을 받아 눈물이 났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힘든 때 사랑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는 생각에 저 역시 행복했답니다. 


배송비를 포함해서 1만5000원(최소) 정도의 가격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면 꽤 괜찮지 않을까요? 게다가 어려운 화훼 농가를 도울 수도 있다는 점도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코로나19 예방 수칙 중 하나인데요. 꽃을 통해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힐링이 돼 보세요. 특히 자가격리를 하는 지인이 있다면 꼭 한 번 선물해 보세요. 방 안에만 갇혀 지내는 분께는 정말 큰 힘이 될 겁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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