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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r 26. 2018

미세먼지와의 전쟁.마스크로 우리 아이 완벽히 사수하는법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등하원 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물론 어린이집(유치원)에서도 아침부터 긴급문자를 보내올 정도로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두달여 만에 다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한반도를 짓누르고 있는 미세먼지는 어린이집 등하원 길 풍경도 바꿔 놓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 건 물론 조금이라도 미세먼지에 덜 노출되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뛰어 들어간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자세히 보면 미세한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일반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다반사이고 그마저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스크 아무거나 샀다간 '쓰나마나'

정부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에 한해 '의약외품'으로 허가하고 있다. KF80은 약 0.6 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는 평균 0.4 μm 크기의 입자를 94% 걸려낼 수 있다.


이런 마스크는 약국과 마트, 편의점, 화장품, 편집샵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코너에 진열돼 있다고 해서 무작정 사선 안된다.


미세한 입자성 유해물질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코너에 비치해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용이나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를 마치 미세먼지·황사 등을 차단 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황사 방지용 마스크로 잘못 생각할 우려가 있는 과대·거짓 광고를 721건 적발했다. 따라서 마스크를 살 때 '의약외품' 혹은 'KF80' ' KF94' 표시가 된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마트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코너에 진열돼 있는 마스크 중 한 제품. 제품 용도에 '방한용'이라고 기재돼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미세먼지·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개 제품이다.


◇마스크 효과 높이려면 '얼굴에 밀착'

아이에겐 어린이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가끔 어른용 마스크를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아이 얼굴에 마스크가 밀착되지 않아 유해물질을 차단하지 못한다. 또 어린이 전용 마스크라고 해도 헐거우면 빈 공간으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귀에 거는 고무줄을 이용해 길이를 조절해 준다.


또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가급적이면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손으로 만지면 필터가 손상돼 유해성분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도 필터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마스크는 가급적 1~2일 사용 후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간혹 엄마들 중에서 화장이 지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 티슈나 손수건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쓰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유해물질 차단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마스크 종류별 올바른 사용법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는 크게 접이형과 컵형 두종류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사용할 때 필터가 손상되지 않게 최대한 손길이 닿지 않도록 하고 착용후 마스크가 완전히 얼굴에 밀착되도록 클립을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

접이형 황사·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컵형 황사·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출처=식약처 홈페이지)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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