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으려다 집안먼지 먹을라.
공기청정기 필터청소법
미세먼지와의 전쟁 속에서 우리의 폐를 보호해주는 '공기청정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공기청정기를 적어도 한 개 이상은 들여놨을 겁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는 틀어만 놓는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공기청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요. 특히 공기청정기의 핵심 부품인 '필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연말 이후 3개월간 필터 청소를 하지 않은 공기청정기의 상태인데요. 이 영상을 보면 당장 공기청정기를 뜯고 싶을 겁니다.
3개월 만에 이렇게 먼지가 쌓이다니! 정말 놀랍죠.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먼지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청소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최근 나온 공기청정기들은 필터가 대부분 3개 이상 들어 있는데요. 가장 앞쪽에 있는 필터(프리필터)는 개별적으로 청소가 가능합니다. 프리필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큰 먼지나 머리카락, 반려동물의 털 등을 걸러주는데요. 이 부분이 먼지로 꽉 막혀 있으면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깨끗해질 수 없겠죠. 그래서 공기청정기 제조사에서는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해주고 점검해주는 '케어 서비스'를 받는다고 해도 프리필터는 2~3주에 한번씩 씻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리필터 먼지 제거법은 공기청정기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권장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샤워기를 이용해 물로 씻어내길 권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 전에는 공기청정기 구매 시 같이 있었던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저희 집 공기청정기는 물로 씻어도 되는 필터이기 때문에 샤워기로 샤샤샥~ 씻어줬습니다. 다 씻은 필터는 살짝 털어서 서늘한 곳에 말려주면 끝!
프리필터보다 안쪽에 있는 필터는 대체로 물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청소기 등을 이용해 먼지를 흡입시켜 줍니다. 미세먼지 등을 걸러주는 안쪽 필터는 6~12개월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는데요. 만약 케어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 서비스 직원이 방문해 교체주기에 맞게 바꿔 주고요. 케어 서비스를 받지 않을 경우엔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필터를 구매해 직접 갈아 주면 됩니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물론 냄새와 빛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마지막으로 이곳 청소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바로 '스마트센서'인데요. 스마트센서는 공기 중의 먼지와 냄새, 빛 등을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미세먼지를 잘 감지해야 공기청정기가 잘 작동할 테죠. 작지만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곳은 면봉을 이용해서 살살 닦아주면 됩니다.
오늘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로 하루가 멀다고 우리를 습격하는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건 어떨까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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