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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피 스킨케어 워터탭' 내 돈 주고 사서 썼어요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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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물 때문이었는지 몰라"


'물? 그럼 물이 중요하긴 하지. 어! 세면대 수도꼭지 필터도 교체할 수 있네!!"


이렇게 저도 모르게 '슈레피 스킨케어 워터탭' 광고를 눌렀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난 후부터 집에서 쓰는 '물'에 대한 걱정을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서울시에서 무료로 해주는 '수질 검사'(☞'우리집 수돗물, 아이가 마셔도 안전할까' 걱정되면?)도 받아 봤고요. 이사하면서 샤워기 헤드와 호스도 싹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가 많이 쓰는 세면대 수도꼭지 필터는 바꾸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교환되는지 몰랐어요.. (저만.. 몰랐던 거죠..? OTL) 그래서 이 광고를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클릭 클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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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쯤 후 제품이 택배로 배송됐고요.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이렇게 4개의 구성품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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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에 있는 게 '본체'고요. 여기서 물이 나오면서 반짝반짝 불이 켜져요. 그리고 검은색 '카본 필터'와 흰색 '침전 필터'가 들어 있었습니다.(스테인리스 망 필터는 본체에 붙어 있어요)


보통 스테인리스 망 필터로 한 번만 이물질을 걸러주는데요. 슈레피 스킨케어 워터탭은 카본 필터와 침전 필터를 더해 더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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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스패너를 이용해 기존 수도꼭지를 분리하고 설명서대로 워터탭을 조립한 후 끼우니 끝~!


이렇게 말이죠!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물론 집집마다 수전 사정이 다르니 모두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확신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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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존 필터의 상태는 어떨까요? 저는 '광고는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1인인지라서 (훗-) '이번엔 얼마나 뻥을 심하게 쳤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필터를 봤는데요.


오 마이 갓!!!! 더러워도 너~무 더럽습니다. 그리고 마치 수은 같은 은색의 고체와 액체의 중간 단계인 듯한 물질은 뭔지.. 닦아도 닦아도 검은색 물때는 왜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세면대 수도꼭지 필터도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세척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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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을 틀어 볼까요?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물을 틀면 이렇게 본체에서 빛이 납니다. 저는 그저 불빛이 예쁘다는 생각만 했는데요. 은근히 이 불빛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더군요.


저희 아이는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갈 때 불 켜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요. 불 켜지 말라고 짜증을 얼마나 내는지 몰라요.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데 어쩌라는 건지.. (^^;;;;)


그런데 이렇게 물을 살짝 틀고 불빛이 나게 해 놓으면 아이가 너~무 조용하게 볼일을 보고 방으로 들어간답니다.


아이는 너무 좋다고 욕조에 있는 수전과 거실 화장실 수전도 다 이걸로 바꿔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인데요. 기본 세트(워터 탭 본체+필터 2개)가 2만8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라서 하나씩 천천히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2점, 물이 얼마나 깨끗해지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1점입니다.


필터가 2개 추가되니 수질이 더 좋아질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심증인 거잖아요. 그리고 얼마 전 수질검사를 한 결과 물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나타났었고 이 제품을 쓰기 전후에 따로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러운 스테인리스 필터를 교환했다는 데는 충분히 의의를 둘 만 한 것 같고요. 물을 틀었을 때 불빛이 나는 게 만족스럽더군요.


앞에서도 얘기했듯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세면대 필터 역시 주기적으로 교체 혹은 세척하는 것 잊지 마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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