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우리 아이. 지난해 구입해 겨우 한 해 지났을 뿐인데 금세 작아진 아이 옷을 보면서 '비싸게 사서 얼마 입히지도 못하고 아깝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특히 활동이 많은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다 옷이 찢어지거나 더러워지는 경우가 흔해 엄마 아빠 입장에선 '굳이 비싼 옷을 살 필요가 있나' 싶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옷은 디자인도, 품질도 별로라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럼 '가성비' 괜찮은 아이 옷은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 번 클릭으로 구매 OK'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에서 정가로 아이 옷을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을 보다 보면 몇 천원도 안 되는 옷 가격에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넘어서면 적립 포인트, 각종 할인 쿠폰까지 받을 수 있어 혜택이 커지죠.
단점이라면 옷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질이 좋지 않은 옷을 구매하거나 사이즈를 잘못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옷은 같은 사이즈여도 브랜드마다 크기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아이 옷이 예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한 번에 많이 사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소소한 팁이라면 마음에 드는 사이트 몇 군데를 골라 후기를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아이와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이 무슨 사이즈를 입었는지, 옷감의 품질은 어떤지에 대해 파악을 해야겠죠. 옷을 구매한 아이들의 실제 착용 사진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렴이 옷 직접 보고 고른다' 창고형 아동옷 매장
온라인 쇼핑몰 못지않게 싼 아동복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아이 옷을 직접 눈으로 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론 남대문 시장밖에 몰랐는데 사람이 많이 붐비고 번잡한 곳이라 선뜻 나서질 못했죠. 그런데 지인으로부터 저렴한 옷들을 한곳에 모아 파는 '창고형 아동복 매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찾아가 봤습니다.
창고형 아동복 매장에 들어서니 백화점, 아웃렛 만큼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옷이 진열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쟁이 아기 내복, 외출복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더군요.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옷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5000원도 되지 않는 티셔츠와 바지, 1만원대의 귀여운 상하의 세트 등을 보니 '많이 사도 더러워지거나 찢어질 걱정하지 않고 막 입힐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백화점 의류 수준의 품질을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할인 찬스를 노려라' 아웃렛
온라인 쇼핑몰, 창고형 아동복 매장에서 판매되는 저렴이 옷들이 흔히 '보세'라 불리는 옷들이라면, 아웃렛에서 판매되는 옷들은 대부분 브랜드 의류입니다. 브랜드 의류임에도 아웃렛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옷보다 저렴한 이유는 '이월상품'이기 때문인데요. 이월상품은 단순히 이전 디자인이나 시리즈가 다 팔리지 못해 남은 것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자와는 무관합니다. 품질도 신상과 차이가 없어 꼭 '신상'일 필요가 없다면 아웃렛 상품을 추천합니다.
특히 아웃렛마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데 이 기간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이벤트 기간을 확인할 수 있죠. 또 자주 가는 브랜드 매장에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두면 할인 행사 기간이나 선착순 이벤트가 예정돼 있을 때 사전에 연락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여름 이월상품 행사가 한창인 경기도의 한 아웃렛에 방문했었는데요. 3000원에 판매되는 아이 바지를 보니 저도 모르게 손이 가더군요. 그곳에서 만난 한 아이 엄마는 "사실 온라인은 저렴하긴 하지만 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행사를 할 때는 브랜드 옷을 만져보고 살 수 있는데다 온라인 쇼핑이나 가격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아웃렛마다 카드 회사와 기한을 정해 일정 금액 이상 해당 카드로 구매했을 때 사은품을 주거나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데요. 어느 정도 소비가 예상되는 날엔 상품 구매 전 '이달의 행사 카드'를 체크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단 이런 사은품을 받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과소비를 해선 안되겠죠?^^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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