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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l 11. 2018

한 번 걸리면 때마다 재발 '중이염' 원인 & 해결책은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중이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은 한 번 걸리면 때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방치했다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데요. 특히 중이염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세 이하였다는 점에서 유·소아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귀의 해부학적 구조(출처=보건복지부)

◇중이염, 원인은?

중이염은 고막과 내이(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중이강'에 생긴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하는데요. 중이염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특히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많습니다.


특히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 등에 잘 걸려 이관 기능장애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중이염에 걸리기 쉽고요. 또 유·소아의 이관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간으로 침투할 가능성도 큽니다.


◇중이염, 심해지면?

원래 비어 있는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면 삼출액(염증이 생긴 국소부위 혈관에서 액체나 세포 성분이 나와 병소에 모이는 것)이나 고름이 차고 청력이 떨어질 수 있고요. 증상이 심해지면 고막에 구멍이 뚫릴 수 있으며 고름이 귀 밖으로 새어 나오기도 합니다. 또 귀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해요.


드물게는 염증이 뇌로 번져 달팽이관에 구멍을 만들어 △급성 유양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 심한 합병증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중이염, 예방법과 관리법은?

중이염은 아직까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관리가 더 중요한데요. 급성 중이염이 만성 중이염이 되는 경우가 많아 중이염이 생기면 빠른 치료를 받아 더 이상 병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 등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이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고요. 만성 중이염은 적절한 약물치료나 유양돌기 절제술, 고실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귀에 통증이 있거나 이루, 청각 저하 증상 등이 생기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고요. 질병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유·소아의 경우 계속 귀를 만지거나 잘 못 알아듣는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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