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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Nov 16. 2017

내 아이 '치아건강' 적신호.."칫솔로는 부족해"

지난달 치과에서 충치 제거를 위해 수면 치료를 받던 3세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흔한 질환인 만큼 치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충치.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치료의 위험성이 알려지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선 충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내 아이 치아 관리, 지금까지 어떻게 하셨나요?

'하루 세 번 양치질했으면 됐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칫솔질만 하는 것은 전체 치아 표면의 절반만을 닦는 것에 불과합니다.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힘든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플라크(치태)는 치아우식증(충치)이나 치주병과 같은 심각한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칫솔질 못지않게 치실 사용이 중요한 이유죠.


어릴 때부터 칫솔과 치실을 이용한 치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연령이 낮을수록 충치 치료를 받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대화로 진료가 어려운 영유아의 경우 치료를 위해 진정제를 이용한 진정요법(수면), 전신마취, 신체 속박 기구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는데요. 신체 속박은 안전한 치료 대신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전신마취와 진정요법은 정신적 충격이나 공포감을 줄이는 반면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촘촘하게 난 아이들은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이들 치아에서 가장 많이 썩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치아가 맞닿아 있는 인접 면이죠.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없다면 적어도 하루 한 번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한 치과 전문의는 "몇 살 때부터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명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지만 아이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지 염려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요. 사실 치실을 쓴다고 치아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치실 사용 후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있던 틈이 보이면서 치아가 벌어졌다고 느껴지는 것이죠. 물론 이 틈은 일시적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곧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럼 우리 아이 치아 건강을 위해 어떤 치실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치실은 사용 길이만큼 실을 끊어서 사용하는 일반 치실과 손잡이 고정형 치실이 있습니다. 사용 연령과 숙련도에 맞는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경우 잇몸이 다치지 않도록 왁스 코팅된 치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줄로 된 치실은 숙달이 되지 않으면 어금니 부근의 이물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부모가 대신 치아 속 이물 제거를 해줄 때는 손잡이 고정형 치실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에 소개한 치실 사용법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치실 사용법(자료=보건복지부, 대한치의학회)

<일반 치실 사용법>

①30~60cm 정도로 잘라 양쪽 중지에 감고 치아 사이에 사용할 3~4cm 정도를 남겨둡니다.

②사용한 치실 부위는 재사용하지 않도록 감긴 것을 이동해가면서 사용합니다.

③치실을 치아 면에 부착시켜 아래위로 쓸어내리는 동작을 5~6회 실시합니다. 무리하게 힘을 줘 사용하면 잇몸에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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