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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Nov 17. 2017

엄마가 발품 팔아 비교했다..
'5대 은행 아이적금'

아이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통장을 용도에 맞게 나눠 관리하는 것이 좋다. 청약통장은 생일이나 졸업식 등 기념일에 받은 큰 돈을 넣어두는 용으로, 적금통장은 엄마와 아빠가 매달 조금씩 아이의 미래를 위해 모으는 용도로 사용하는 식이다. 엄마나 아빠 월급통장에서 매달 10만원씩 자동이체만 해 둬도 10년이면 12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만 4세 아이를 두고 있는 기자가 국내 5대 은행을 직접 찾아 어린이 전용 적금 상품을 비교해 봤다.

반드시 가입해야 할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아이행복적금이다. 이 상품들은 가입과 동시에 1만원을 입금해주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두 은행이 다른 곳과 제휴를 맺어 진행하는 이벤트로 중복 혜택이 가능하다. 예컨데 우리은행(혹은 IBK기업은행)에서 바우처 혜택을 받고 신한은행에서 또 받을 수 있다는 것. 신한아이행복적금은 행사 기간이 올해까지이며 만 5세 이하 아동만 가입 가능하니 조건에 해당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우대 금리적용을 위해 아이행복카드 등 아이와 관련된 상품은 한 곳의 은행에 모는 것이 좋다. 신한은행의 경우 아이행복카드를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하면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다. 청약과 적금, 예금 통장 등을 같은 은행에서 개설하면 우대금리 적용에 유리하다. 따라서 아이를 낳기 전 해당 혜택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적금은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제휴를 통해 아이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 1만원 금융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대 초저금리 시대에 1만원 혜택은 상당한 강점이다. 다만 해당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통해 이미 바우처를 받았다면 쿠폰 발급이 불가능하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매월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1.5%이며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최대 연 1.7%다.


반면 우대이율은 연 최고 0.2%p까지 가능해 4대 은행 중 가장 작다. △부모와 자녀가 같이 가입하면 0.1%p △우리아이행복통장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연 0.1%p △직전 12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 납입했을 때 다음 12개월 동안 0.1%p △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0.1%p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네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해도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우대이율은 0.2%p이니 이 중 두가지만 만족해도 된다. 예컨대 우리아이행복통장이 없을 경우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부모와 함께 가입하면 최대 이율인 1.7%p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1년에 한번씩 자동 재예치되는데 5년에 한번씩은 은행에 방문해 재예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신한아이행복적금

신한아이행복적금 가입대상은 만 0세 이상 만 5세 이하로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이자율은 연 1.050%로 진정 1%대 금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품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신한 아이행복바우처'때문.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이 이름으로 주택청약통장이나 아이행복적금을 만들면 계좌에 바로 1만원을 입금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기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제휴를 통해 제공하던 1만원 바우처와는 별개 행사다.


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최소 1000원이 있어야 하니 현금을 챙겨가야 두번 발걸음 하지 않는다. 입금 한도는 월 20만원이며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8%의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 조건은 △신한 아이행복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의 자녀가 적금 가입 시 0.5%p(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적금 가입 전 신한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연 0.3%p △적금 가입 전 키즈플러스 통장(현재 없는 상품) 보유 시 연 0.2%p △만기 저축 원금 50만원 이상 시 연 0.2%p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가입시 연 0.4%p △새해나 설날,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 시 해당 저축 건별 연 0.1%p 가산된다.


12개월 단위로 자동 재예치 되지만 5년에 한번은 은행을 찾아 갱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

KB은행의 주니어라이프적금은 만 18세 미만의 유아동이나 청소년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적금 가입과 동시에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에 자동 가입된다는 것. 신규 가입 다음날부터 보험이 적용된다. 만 0세 이상 만 6세 유아 또는 아동은 △24시간 상해후유장애 △소아3대암진단비 △화상수술비 등을 보장하고, 만 7세 이상 만 20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은 △24시간상해후유장애 △성폭력범죄 위로금 △화상진단비 등을 보장한다.


다만 1년 단위로 적금이 갱신될 때 계좌에 70만원 이상이 들어 있어야만 보험이 유지된다.


이 상품은 자유적금으로 매월 원하는 만큼 수시로 입금할 수 있으며 기본이율은 연 1.3%다. 여기에 우대이율(0.9%p)를 적용하면 최대 2.1%의 이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우대이율 0.9%p를 모두 적용받기 어렵다. 이 중 0.3%p(△KB은행에 가족고객으로 등록한 사람이 세 명 이상일 때 0.2%p, 입출금통장인 KB주니어라이프통장을 가지고 있을 경우 0.1%p)는 신규 가입 후 1년간만 제공하기 때문. 기본적인 우대이율은 △장애우와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에 적용되는 0.5%p와 △계약기간에 해당하는 횟수 이상을 납입한 가운데 그 중 2/3 이상을 창구 이외 채널을 통해 입금한 경우 0.1%p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보통의 경우라면 가입 첫 회를 제외하고 받을 수 있는 우대이율은 0.1%p, 전체 이자율은 1.4%p인 셈이다.

◇NH착한어린이 적금

NH착한어린이 적금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가입 가능하다. 1년 단위로 자동재예치 되는데 1회 재예치 후 1년간 입금이 없으면 추가적립이 불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1.25%이며 최고 0.6%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1.85%의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NH착한어린이통장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에 후원금 자동납부 실적 보유 시 0.2%p △NH착한어린이통장에서 이 예금으로 건당 월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실적 보유 시 0.1%p △형제자매가 같은 날 이 적금에 가입했을 경우 각각 0.1%p 등이다.


이 상품 역시 계좌 개설과 동시에 NH주니어보장보험II_1604에 자동 가입된다. 이 보험은 △교통재해장애급여금 △일반재해장해급여금 △강력범죄·폭력(학교폭력 포함) 사고 위로금 등을 보장한다. 다만 적립기간 중 가입시점 기준 매 1년 단위로 갱신되는데 1년간 납입한 금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지속적으로 보장된다.

◇하나꿈나무적금

하나꿈나무적금은 만 18세 이하 실명으로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1.6%이며 최고 0.4%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1년 동안 납입 횟수가 10회 이상, 13~18개월 동안 15회 이상, 19~24개월간 20회 이상이면 연 0.2% △KEB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경우 연 0.2%(재예치 시 미적용) △재예치 우대 0.2% 등이다.


이 상품은 재미있는 조건이 있는데 바로 '희망대학교 합격 우대금리'다. 신규 가입 시 희망대학을 등록하고 실제로 그 대학에 입학 할 경우 만기전 3년간 연 2.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 말인 즉,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적금을 깨면 안된다는 조건과 같다.


최초 및 추가 입금 금액은 1원 이상이며 1개월 납입한도는 50만원이다. 자동재예치는 신청한 경우에 한해 매 3년 단위로 만 18세까지 만기 자동재예치된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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