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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24. 2018

'삐뽀삐뽀' 추석연휴 응급상황 대처 노하우

9월 달력 속 연이은 빨간 날을 보며 즐거운 추석 연휴!라는 기쁨도 잠시, 대부분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란 걱정이 커집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아이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거나 심하게 체해 우왕좌왕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올리브노트가 엄마 아빠들이 추석 연휴에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몇 가지 응급상황 대처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기도폐쇄된 아이의 등 뒤에 서서 허리를 감싼 후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엄지를 배꼽과 명치 끝 중간 지점에 둔다. 아이가 이물질을 뱉어낼 때까지 계속 시행한다.

◇"앗, 음식이 목에!" 꼭 알아둬야 할 하임리히법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연휴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풍성한 음식이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평소보다 고기나 떡 등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급하게 먹거나 제대로 씹지 않아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폐쇄 위험이 높은 어린 아이들이 음식을 먹을 때는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죠.


먼저 아이들이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씹어 삼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아이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목에 음식물이 걸렸다면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식이 있다면 복부를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우선 부모가 아이의 등 뒤에 서서 허리를 감싼 후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엄지를 배꼽과 명치 끝 중간 지점에 둡니다.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 쥔 손을 감싸고 아이의 복부를 누르면서 빨리 위로 밀어 올립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뱉어낼 때까지 동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의식을 잃었거나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상황이라면 119 응급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인공호흡을 할 때마다 아이의 입을 열어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합니다. 이물질이 보이지 않으면 아이가 움직이기 시작하거나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야 합니다.            

◇가정상비약 준비는 필수!

명절에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가정상비약이 필수입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비처방약은 먹기 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과다 복용을 하거나 다른 약과 함께 잘못 복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그럼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소화제, 파스, 멀미약 등과 같이 가정에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필수 상비약'을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소화제=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소화제로 나뉩니다. 효소제는 판크레아제와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요. 전문의약품인 위장관 운동개선제 역시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나뉩니다. 만약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피부 자극이나 화상 위험 등을 고려할 때 같은 부위에 파스를 계속 붙이면 안 되며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억지로 떼내려 애쓰지 말고 1~2분가량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됩니다.


△멀미약=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운전자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멀미약을 사용할 때는 승차 30분 전에 미리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병의원 약국 검색 및 응급처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캡쳐)

◇"휴일에도 문 여는 병원이 어디죠?" 앱 하나면 확인 OK!

명절 연휴에는 비상약을 준비하는 것 외에도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거주지 인근 문 연 병∙의원, 약국의 정보를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휴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별도의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특히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이 제공돼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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