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키즈

아이 책 고르기 힘든 엄마를 위해..'유아 도서5'

by 올리브노트

아이와 함께 책을 사러 서점에 가면 가장 고민되는 게 '어떤 책을 살까'입니다. 대부분의 책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죠. 저처럼 늘 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추천하는 유아 도서 5권을 소개할게요.


1. 씨앗 세 알 심었더니

2689_7095_1646.jpg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고선아 글·윤봉선 그림

-발행처: 보림

-내용: 씨앗 하나가 땅속으로 들어가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연과 생명의 순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요.

처음으로 수 개념을 익히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1부터 3까지의 수를 익히는 건 물론 첫 번째, 두 번째 등의 순서를 표현하는 방법과 간단한 배수의 개념까지 알 수 있어요.


2. 홀라홀라 추추추

2689_7096_1710.jpg 출처=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카슨 엘리스 글·그림, 김지은 옮김

-발행처: 웅진주니어

-내용: 작가 카슨 엘리스가 '곤충들에게도 언어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그림책으로 엮어낸 곤충어 그림책입니다. 풀벌레와 꽃, 나비, 새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숲속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압축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보여줘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원서에 알파벳으로 표기돼있던 곤충어를 한글로 옮겨 번역했는데 소리는 읽을 수 있지만 뜻을 파악하긴 힘들어요. 예컨대 제목의 '홀라홀라 추추추'와 같이 말이죠. 처음에는 곤충들의 언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반복해서 읽을수록 곤충의 대화에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또 그림으로 표현되는 사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꼼꼼히 관찰하면 곤충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에 대해 더욱 확장된 상상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지난해 그림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3.모른 척해 줄래?

2689_7097_1751.jpg 출처=국립청소년어린이도서관

-지은이: 재니 루이즈 글, 데이비드 매킨토시 그림

-발행처: 라임

-내용: 곰이 되고 싶은 아이 아치는 날마다 곰인형 옷을 입고 변장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아치를 보고 자꾸만 너는 곰이 아니라고 하죠. 어느 날 아치는 숲속으로 길을 떠나 진짜 곰을 만나게 됐어요. 빨간 스웨터를 입은 그 곰은 자신이 남자 어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치와 곰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까요?


이 책은 서로 상대방이 되고 싶은 곰과 소년의 마음을 다룹니다. 우리는 사람을 태어나 성장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격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였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죠. 이런 시기에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아치와 곰 같은 친구가 꼭 필요합니다. 둘의 관계를 보면서 아이들은 친구에게 길들여지는 기쁨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진짜 자기 모습을 찾고 참된 우정은 어떤 것인지 알려 주세요.


4. 한 입만

2689_7098_1819.jpg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경혜원 글·그림

-발행처: 한림출판사

-내용: 공룡 티라노가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힘없이 주저앉아 있어요. 바로 그때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트리케라톱스가 눈에 들어왔죠. 티라노는 반가운 마음에 재빨리 다가가 "나 한 입만!"이라고 말합니다. 트리케라톱스는 마지못해 "그럼 한 입만 먹어"라며 티라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줍니다. 그런데 티라노는 한 입에 아이스크림을 몽땅 먹고 가던 길을 가버려요.


티라노는 길을 가며 만나는 공룡친구들이 먹고 있는 간식을 이런 방법으로 먹어치워버리죠. 그러다 발톱이 긴 테르지노 공룡의 커다란 초콜릿볼을 보고 욕심이 난 티라노는 역시나 크게 한 입 베어 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초콜릿볼이 이빨이 끼어 꼼짝하지 않아요. 과연 티라노의 이빨은 무사할까요?


이 책은 '나눔'과 배려'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아이들을 집중시키고 통쾌하고 훈훈한 결말을 이끌어 기억에 오래 남게 하죠. 나눔과 배려에 대해 아직 인식하지 못해 친구들과 문제가 종종 생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세요!


5. 꿈틀

2689_7099_1840.jpg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은이: 김준철 글·그림

-발행처: 한울림스페셜

-내용: 우리 모두가 당연한 듯 누리고 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룹니다. 지구 곳곳에는 아직도 물 부족과 기아, 지진, 전쟁 등으로 인한 고통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작가는 새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날아가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꿈틀'은 연약하고 힘없는 존재가 세상의 향해 '나도 살아있다' '함께 살아가자'고 하는 외침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이며 강한 생명력의 표현이기도 하죠.


20년 넘게 희귀 난치성 질환과 싸워온 김준철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아픔이 녹아있어 낮은 곳의 소외된 삶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 깊이 와닿습니다. 아이가 세상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웃의 삶을 한 번쯤 살펴볼 수 있는 사람으로 크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도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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