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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Nov 10. 2018

아이와 늦가을 만끽에 딱! 가평 '더 스테이힐링파크'

가을비가 내린 후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바깥놀이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는데요. 아이와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살짝쿵 알려드릴까 해요!


바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더 스테이힐링파크'입니다. '나인블럭(9BLOCK)'이라는 베이커리카페로 대박을 친 DFD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DFD그룹은 소다와 닥스, 보그너 등의 패션브랜드도 보유하고 있죠.

더 스테이힐링파크는 △더 스테이빌리지(숙박) △컬처(나인블럭 카페, 키친, 타임머신, 나인스도어, 아트스페이스 등) △액티브(스파, 풀, 피트니스, 골프) △네이처(와일드가든,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작나무 가로수길을 지나 돌로 쌓아 올린 웅장한 정문을 지나면 더 스테이힐링파크로 들어섭니다.


이때 정문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하는데요. 입장권은 1인당 2000원인데 이 2000원은 마일리지 쿠폰으로 적립되고 더 스테이힐링파크 내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정문 앞에도 주차 공간이 많지만 주차요원의 안내가 없다면 꼭 '나인블럭'이 보이는 위쪽까지 올라가세요. 위에도 주차장이 있거든요! 특히 유모차를 끌어야 하고 아기 짐 등이 많다면 말이죠. 데이트하는 연인들에겐 그리 멀지 않은 거리겠지만 짐이 많고 유모차도 가져가야 하는 엄마 아빠에겐 먼 거리일 수 있답니다.

더 스테이힐링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나인블럭 카페가 아닐까 싶은데요. 베이커리와 커피가 괜찮다고 알려졌죠. 직접 가보니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공장형+복합 카페(?)를 표방했더군요. 우선 공간 자체가 아주아주 넓고요. 카페 안에 신발과 옷을 파는 숍(나인스도어)도 있어요. 물론 DFD그룹의 브랜드겠죠? 작은 갤러리와 앤티크 가구, 소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숍(타임머신) 등 카페 안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스파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스파가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요즘 같은 날씨는 스파하기에 딱이잖아요?

바리스타가 혼신(?)을 다해 내려준 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과 향이 제게 잘 맞았고요. 빵은 식감이 좋고 야채와 소스와도 맛이 잘 어우러져 집에서 서둘러 나오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딱이었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말이죠. 음료 가격은 8000~1만원 사이에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30분 쯤이었는데 벌써 매진된 베이커리 메뉴가 몇 개 있었어요. 오전 8시부터 문을 열다 보니 이른 아침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해가 중천에 떴을 때쯤 밖으로 나갔어요. 여기 와일드정원이 참 예쁘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소문대로 넓은 정원을 아기자기 예쁘게 잘 꾸며놨더라고요. 길도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유모차를 가져가도 문제없을 듯해요. 곳곳에 앉을 데도 있으니 커피나 차를 가지고 나가서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와일드정원이 끝나는 부분에 더 스테이힐링파크의 베스트 포토존이 있어요. 바로 이 작은 성당인데요. 성당 건물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쁘죠? 성당 벽의 돌무늬 하며 겹겹이 쌓은 지붕, 아치형 나무 문까지. 중세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을 법한 그런 건물이에요! 게다가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억새와 나무들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답니다.


이 공간을 끝으로 산책로가 시작되는데요. 걷는 걸 싫어한다면 여기서 다시 와일드정원으로 돌아가야 하고요. 1시간 정도 등산할 결심이 섰다면 그 길을 따라 쭉~ 직진하면 됩니다.

산책로를 걸어 더 스테이힐링파크 뒤쪽으로 우뚝 솟은 '보리산'을 1시간 코스로 둘러볼 수 있는데요. 중간중간 아주 살짝 가파른 곳도 있어서 산책로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요. ㅎㅎ


하지만 이날 힐이 조금 있는 부츠를 신고 간 저는 끝까지 완주했답니다. 일단 나무가 우거져서 공기가 아주 좋았고요. 사랑스러운 단풍에 매료돼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주변이 워낙 조용해서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는데요. 아이에게 '이게 바로 가을의 소리야!'라고 알려주니 너무 신기해하더군요.


그래도 여러분, 산책로까지 들릴 생각이라면 꼭!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 산책로를 걸을 때는 몰랐지만 그날 밤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야 했답니다. ㅋㅋ

산책로의 끝에는 이런 유리 건물이 있어요. 바로 '독서당'인데요. 영어 이름은 '그린 라이브러리'더라고요. 이 건물에는 영어식 표현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산속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그 기분은 정말이지 엄지척! 최고였어요.


자리는 4개밖에 없었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여유롭게 책을 읽고 내려왔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이런 느낌인데요. 감 오시죠?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도서관 안에 있는 책들도 대부분 잘 알려진, 괜찮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독서당을 둘러 조형작품들도 있어요. 특히 큰~ 까마귀 조형물이 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다만 조금 어두울 때 보면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다시 산길을 내려오면 더 스테이빌리지가 나와요.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산속 펜션 같은 느낌이랄까요? 특히나 이 사진 속의 건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

이런 스타일의 건물도 있답니다.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하루 푹! 쉬기 좋을 것 같았어요. 다음엔 숙박을 한 번 해봐야겠다 결심하면서 내려왔습니다. 하루 자면서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도 먹고 파3 골프와 스파, 수영까지 하면 완벽할 것 같아요.

여기는 나인블럭 카페 앞에 있는 '키친 나인블럭'이에요. 브런치와 식사 메뉴를 파는데요. 가격은 역시 비쌉니다. ㅎㅎ 아예 카페에 가지 않고 키친에서 브런치를 먹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오전 10시30분에 도착해 와일드정원과 산책로까지 모두 돌고 오니 오후 3시30분이더군요. 하루 코스로 드라이브하고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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