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유튜브로 부업 가능? 억만장자 가즈아!
주부초단's 유튜버 도전기
유튜버 도전기를 통해서 유튜버 세계에 발을 디딘 지 어느새 두 달이 됐습니다. 저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사실 유튜브는 주부, 직장인들의 부업 수단으로 더 주목받고 있어요. 시리즈의 마지막 회인 이번 시간에는 '돈 되는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눈이 번쩍하시나요?
최근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지난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유튜버를 공개했는데요. 바로 고작 일곱 살 밖에 안된 미국 소년 라이언입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라이언 토이스리뷰' 채널을 통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입이 약 240억원라고 하죠. (부럽네요. ㅎㅎ)
유튜브 수익은 어디서 발생하는 걸까요? 오늘은 유튜브 채널의 수익 창출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과 유튜브 통계 분석을 통해 내 채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지난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유튜버 '라이언'. 출처=유튜브 캡쳐◇수익 계정으로 전환하는 방법
2년 동안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튜브가 부업 수단으로 꽤 괜찮다고 느껴지는데요. 그 이유는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이에요. 수익은 월 단위로 정산되는데 지급 기준 금액인 100달러를 넘으면 연동된 계좌로 바로 입금됩니다. 체납 걱정은 No! 이게 핵심이죠.^^
유튜브 영상에 △디스플레이 △오버레이 △건너뛸 수 없는 광고 △건너뛸 수 있는 광고 등 다양한 유형의 광고가 붙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시청시간 등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다 보니 자극적인 뉴스와 영상만을 모아 짜깁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매우 허접한(?) 콘텐츠도 많이 생겼어요.
이런 걸 막기 위해 올해 초 진입 장벽이 생겼는데요. 수익 조건은 △12개월간 채널 시청시간이 4000시간 이상일 것 △채널 구독자 수가 1000명이 넘을 것입니다. 초보 유튜버에겐 상당히 까다로운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이 조건을 뛰어넘는다면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통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셈이겠죠.
두 조건을 달성했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화면에서 채널-수익 창출 메뉴로 들어가 사용 버튼을 클릭하세요. 구글에서 운영하는 광고 프로그램인 '구글 애드센스'에 가입 후 PIN 번호를 신청하면 기재한 주소로 우편물이 오는데요. 우편물 안에 적힌 PIN 번호를 사이트에 등록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미화 100달러 이상 수령 시 1만원 내외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요. 지급 기준액을 올려 수수료 발생 횟수를 줄일 수 있어요. 외환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 계좌를 등록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유튜버 '구독'에 목매는 이유는?
채널을 관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통계와 친해지는 게 좋아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분석-개요 메뉴에서는 △시청시간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조회 수 △추정 수익 등 유튜브가 분석한 각 항목의 자세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인구통계 항목에서는 △시청자 연령 △시청자 성별 △시청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내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 시청자를 파악하고 맞춤 영상을 제작할 수 있죠. 주 시청층이 10~20대라면 영상을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야 할 테고요. 40~50대가 많다면 화려한 영상 효과, 빠른 자막보다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면 좋겠죠.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내 채널의 시청 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유튜브 홈페이지 캡쳐일반적으로 시청 지역이 한국인 시청자가 많은 동영상의 경우 평일 낮 시간대에 업무나 학업으로 영상 조회 수가 낮고 저녁 7시 전후로 조회 수가 급증하는데요. 그렇다면 동영상을 해당 시간대에 업로드하면 클릭으로 이어지기 쉽겠죠. 내 영상을 보는 사람 가운데 해외 거주자의 비율이 높으면 조회 수가 시간대에 따라 큰 변동이 없어요.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하면 조회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어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영어 자막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죠.)
그런데 유튜버들은 왜 이렇게 '채널을 구독해 달라'고 외치는 걸까요. 유튜브 수익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측정 항목이 바로 시청시간인데요. '시청시간=평균 시청시간x조회 수'라고 할 수 있어요.
시청시간 항목에서 구독상태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요. 내 채널의 동영상을 시청한 사람 가운데 구독 중인 사람과 구독하지 않은 사람의 시청시간을 비교할 수 있어요. 구독자의 평균 시청시간은 비구독자에 비해 긴 데다가 채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구독자의 시청시간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래서 구독자 분석을 통해 구독자 증감 추이를 항상 살피면서 장기적으로 구독자 시청 비율을 늘려야 한답니다.
이러한 분석은 모바일 앱 'Youtube Studio'에서도 가능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 채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 향후 새 영상을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죠. 독자님들, 일곱 살 꼬마 유튜버인 라이언처럼 부자되시길 바랄게요. 굿 럭!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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