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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표 염소고기 전골

아버지는 요리사

by 삐알라 Christina Aug 24. 2024

우리 아버지는 찐 찐 찐 B형 ENFJ

나는 찐 찐 찐 AB형의 ENFJ  우리는 부녀 쏘대기ㅋㅋㅋ

하도 많이 쉴 새 없이 쏘댄긴다고 우리 오무이께서

지어주신 별명이다.


아버지의 활발한 성격과 사교성을 빼다 닮은 나는

막무가내 명랑 쾌활한 말괄량이로 동네에서도 유명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는 일이 생겨나면 신명하게 다툼이 일어나곤 했었는데

어젯밤에 싸우고 다음날 아침에는 어느새 화해하여

신나게 수다 떨며 하하 호호 아침밥을 먹는 우리 부녀를 보며 오무이께서는 정말! 이해가 안 간다 하셨었다.

몇 십 년 전 서운했던 일까지 아직도 생생하게 마음으로 기억하는 오무이를 가끔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매주 일요일 아침은 아부지표 요리를 맛보는 날~어릴 적 내 기억 속엔 일요일 새벽마다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득하다.

고로! 일요일에 늦잠은 노노

유난히 아침형이셨던 아버지는 요리를 하시는 날에는 새벽 6시부터 일어나셔서 온 집안을 맛있는 향기로

뒤덮어 도저히 눈을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요리하시는 아버지 옆에서 조잘조잘~수다를

나이가 들어서보니 다정다감 아버지의 정다운 모습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버지의 성격 성향 100프로 삐알라의 요리 솜씨는?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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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표 염소전골이 당기는 여름! 정성 가득한 염소 전골을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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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고기는 수육으로 보글보글 육수에 살짝 익힌 부추와 함께~ 아부지표 특제 소스와

양파는 특별 아부지표 된장에 찍어서 먹는다.
염소고기를 한 번은 씻어서 통후추 양파 생강 마늘 파 넣고 30분 정도 삶고~물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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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전골 그릇을 세척하고 30분 삶았던 염소고기와 통후추 양파 생각 마늘 파를 다시 넣고
2시간가량 끓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육수에 깻잎 파 데친 부추를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꺅! 국물이 예술이다.

아버지 요리의 핵심은 건강 플러스 감칠맛과 개운하며 깔끔한 맛의 콜라보~♡

전골의 마무리는 뜨끈한 밥에 자박자박 국물과 야채 넣고 한 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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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마무리는 신선한 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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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고맙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엄청 깔끔하고 다정다감 세심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어쩜 이리도 똑 닮은 오삐삐를 만난 걸까???

그래서인지 가끔은 깜짝깜짝 놀란다.

자유로운 영혼의 자유는 지켜주시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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