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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물같은하루 Sep 14. 2015

<아름답거나>#12

#12. 고흐와 아가씨

#12. 고흐와 아가씨


난 미술관에 가면 그림 구경도 좋아하지만

그 그림 주변에서 반응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것을 더 좋아한다.


고흐와 르누아르,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관에서 

그림 설명해 주던 도슨트는 

르누아르 그림에서 막 나온 듯한 금발의 아가씨였다.

청색 물감으로 터치한 듯한 원피스도,

뽀얀 피부도, 상냥한 표정도, 가지런히 묶은 포니테일 금발도

도슨트 뒤에 걸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어울려서

설명해 주는 아가씨만 봐도 그림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070702 Mon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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