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이상한 게 아니야 특별한 거야
진심이라는 것이 모든 이에게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늘 가장 늦게야 깨달았다. 손끝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긁어내고, 가슴을 쥐어짜 모든 것을 쏟아낸 뒤에야.
모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반쯤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남들과 결이 다른 노력은 뜨거운 감자와 같아서, 아무도 선뜻 손을 뻗지 않는다. 잡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가장 늦게 그것을 알았다.
그러나 나의 노력이 데일만큼 뜨거워 아무도 건드리려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만의 언어가 생겨났다. 남들이 나를 지워버리려 하는 동안, 나는 새로운 어휘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 어느새 다른 세계에 도착해 있었다.
못 알아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저 그들만의 불행일 뿐이다.
내가 고개를 숙이고 애썼던 시간들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며 원망하지 말자. 어느 순간 이미 나의 세계가 와 있다는 것을, 늘 늦게야 깨닫던 내가 이제는 가장 먼저 나를 알아보고 품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