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 지인이 보내 준 글을 읽게 되었다. 어느 대학의 교수가 수업시간에 치른 시험에 관한 이야기였다.
교수가 예고도 없이 치르는 시험으로 긴장하고 있던 학생들은 시험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예상을 뒤엎고 어떤 문제도 없이 중앙에 검은 점 하나만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지금 시험지에서 보이는 것에 대해 기술하기를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고 교수는 학생들이 쓴 정답을 읽어 내려갔다. 모든 시험지는 검은 점에 집중하여 서술돼있었고, 그 누구도 종이의 흰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교수는 시험을 본 목적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검은 점, 즉 돈이 없다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거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실망하고 상처받은 것에만 집중합니다. 검은 점은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에 비교하면 매우 작은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 마음을 오염시킵니다.
여러분 인생의 검은 점에서 눈을 떼고 넓은 흰 부분을 보기 바랍니다."
한때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새 가족이 되어 익숙해져 가기 위한 시댁과의 갈등, 친구와 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일찍 여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나 자신에 대한 불신, 엄마로서의 고뇌와 방황 등 수많은 검은 점들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차별과 따가운 시선에 굴하지 않고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어 위대한 쇼를 보여줬다.
검은 점이 아닌 자신들의 흰 부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것이 노래가 되고 멋진 공연이 되어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영어글쓰기를 통해 인생의 흰 부분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영어글쓰기 능력을 가지기까지 많은 경험을 했고 큰 시련도 있었지만 값진 대가라고 생각한다. 영어글쓰기는 내 삶의 변곡점이었다. 오염된 마음을 씻어내고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새로운 경로 중 하나가 책이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깨달은것을 내 삶에 적용시켰다.
그것을 통해 영어로 글을 썼고 수필과 시도 쓰게 되었다. 배운 것이 아니라 터득한 것이기에 더 값지다. 글은 나의 가치(value)와 정체성(identity)의 단초가 되어주었다.
왜 책을 읽어야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이 안에 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one stone kills two birds'.
어린 시절 커다란 운동장에 선을 그리고 친구들과 했던 땅따먹기 놀이처럼 당신의 영역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엄지와 중지에 집중하여 돌멩이를 튕기느냐에 달려있다. 그 땅 안에 숨겨진 당신의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
정해진 결말도 없고,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이 글과 관련하여 최근 즐겨찾기 해둔 ‘유튜버 황상열TV’를 소개한다.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던 삶의 검은 점을 걷어내고 어떻게 ‘생존독서와 닥치고 글쓰기 작가’로 다시 태어났는지에 대한 생생한 비법이 담겨있다. 나의 삶과 동질감이 느껴지는 작가이다. 이제 그의 삶은 온통 흰 바탕이고 희망으로 가득 차있다. 그의 뒤로 떠오르는 둥글고 큰 등대 빛이 여러 사람들에게 환하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
“나는 될 수밖에 없다. 될 때까지 할거니까...”
일요일 아침 7시 황상열의 작은 서재에서 나오는 그의 외침이 생생하다.
#영어에세이 #90일의_영어글쓰기 #저자_이명애
#황상열tv http://youtu.be/Aq418UibqnI
#저자_황상열 #지금_힘든_당신_책을_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