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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이 Mar 25. 2016

출근길

잘살고 있니

난 잘하고 있는건가

이럴 땐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생각한다


최선의 기준이 무엇인지

내선은 어디까지인지

나만 모르는건가 아님 내 선이 잘못된걸까


힘들어하면 안되는건가

힘든척하면 안되는건가

속은 타도 이건 속탈일 아니니까

안 타는 척 해야하나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

너에게 주어졌으니

나는 잘 하는 척

그렇게 바둥거리면 되나


그런데 이 일이 내가

바둥거릴만한 일인


다른  사람이 했더라면

이렇게 유난스럽진 않았을까


지하철은 유난히 느리게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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