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시간부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가난하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브런치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더니, 그 사이 120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전히 40의 나이에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천천히 찾아보고 있어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와있나요?
누군가는 이런 생각조차 필요없이 그렇게 맞춰져 있는 사람이 있겠지요..
누군가는 저와 같이 흔들리는 와중에 .. 헷갈리는 와중에..
그렇게 그냥 놓여져 계신가요?
저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40년을 살아와
나처럼 휩쓸리고 치이고 나서 지금을 치열하게 살고 있을
누군가의 40대가.. 누군가의 하루가
누군가의 고뇌, 극복.. 살아냄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간의 글쓰기는 저의 심연의 깊은 우울감과 불안함, 분노,좌절이었습니다.
그 간에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아니, 결심이라 생각하니 너무 거창하네요.
되도록은 좋은 글을 쓰자, 기분 좋은 글을 쓰자.
나의 행복과 내 기쁨을 기록하자. 그 감정을 깊게 들여다봐야겠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기억하자 생각했습니다.
불안보다는 평화로움에
우울보다는 희망참에
분노보다는 찡한 연민에
좌절보다는 한없는 긍정에
더 집중하자 생각했어요.
지금도 제게 남은 7개월 남짓의 시간..휴직기간이
저에게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되어 주기를
그리고 그 시간이 다 쓰여질때까지도
흔들리고 있더라도
이번에는 꼭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앞으로 받게 될 급여수준이 아니라
굳건히 내 길을 찾게되기를 고대하며, 오늘도 이렇게 글쓰기를 합니다.
은은하게 전해져 오는 행복감을
느껴봅니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평화로움의
한 마디를 내뱉어 봅니다.
당신도 오늘 하루 그런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봅니다.